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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6일 출시 앞두고 출고가 알려져…“고급 게이밍 노트북과 맞먹는다”

스마트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았던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의 출고가가 9월6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239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2월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Fold)'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접었다 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 연합뉴스
2월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Fold)'를 소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갤럭시폴드 가격은 스마트폰 중 역대 최고가로 책정된 ‘아이폰 XS 맥스 512GB’의 출고가(196만9000원)보다 40만원 가량 더 비싸다. “230만~240만원 정도로 협의중”이라던 최경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의 지난 2월 발언과 일치하는 가격이다. 삼성전자의 최신 노트북 ‘9 always’ 공식가격(169만원)도 뛰어넘는다. 당초 갤럭시폴드가 200만원이 넘을 것이란 예상이 제기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고급 게이밍 노트북과 맞먹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등 일부 유통점은 9월2일부터 갤럭시폴드를 해당 가격에 사전결제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예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갤럭시폴드는 이통3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구입 후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하는 방식)로 모두 출시된다. 단 자급제로 풀리는 물량이 2000~3000대로 이통3사 모델 물량(900~1200대)보다 두 배 정도 많다.  원래 갤럭시폴드는 9월 중순 이후 사전예약을 거쳐 이달 말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9월6일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개막에 맞춰 일찍 공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을 이끌 기기로 주목받았다. “삼성전자 10년 기술력이 결집체”란 미사여구도 뒤따랐다. 이러한 기대는 지난 4월 리뷰용 제품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되며 실망으로 바뀌었다. 스크린에 줄이 가거나 화면이 깜빡거리고, 아예 화면이 꺼지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품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 넣고 조롱을 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출시일을 늦추고 보완 작업에 돌입했다. 회사에 따르면, 애초 “쉽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던 화면보호막은 사용자가 분리할 수 없게 배치했다. 경칩과 제품 본체 사이의 틈도 최소화했다. 디스플레이 뒷면에는 메탈 층을 새롭게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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