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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배치·색채 인테리어 등 새해 복 창출하는 풍수론

기해(己亥)년 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됐다. 기해(己亥)년은 천간(天干)인 ‘기(토)’와 지지(地支)인 ‘해(돼지)’를 의미하므로 ‘황금돼지해’라고 부른다. 이러한 올해의 운기를 풍수지리학적으로 삼합(三合)과 오행(五行八卦)의 기(氣)로 설명할 수 있다. 삼합은 돼지(亥)와 토끼(卯), 그리고 양(未)이 서로 상생하는 형국을 말한다. 그리고 오행으로 해-묘-미는 목(木)국을 상징하면서 방위는 동쪽, 색채는 청색 계통이며 탄생과 창조, 발전을 뜻한다. 이러한 풍수지리론이 각자의 생활환경 공간에 따라 자신과 상대방을 위해 좋은 기를 받거나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웰빙(Well-Being)풍수’라 칭한다. 웰빙풍수는 자신의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천기와 지기를 받도록 하는 방법론으로 발복(發福)과 적덕(積德)을 갖게 된다. 즉 발복은 내가 받을 수 있도록 공간창출을 스스로 조성해 받는 것이며, 적덕은 상대를 배려함으로써 복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한다. 예를 들면 부모님들이 덕을 베푼 뒤 자신이 비록 받지 못했더라도 자식 대(代)에 받기를 원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웰빙풍수는 작게는 자신을 위한 것이지만 모두가 행할 때 국운도 상승시킬 수 있는 좋은 기를 분출시키는 역량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기해년의 연초에 웰빙풍수의 방법론은 무엇일까. 첫째, 침실공간의 좌향이 중요하다. 올해는 오행 상 목국(해-묘-미)의 천기가 순행하므로 머리를 동쪽으로 두고 서쪽으로 다리를 뻗는 자세를 취하여야 기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창문이 남쪽, 방문이 북쪽에 있는 구조이면 북의 ‘수’와 동의 ‘목’, 남의 ‘화’가 서로 상생함으로써 천기의 순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이때 벽에서 최소 50cm 떨어져야 방안의 기류가 원활히 순환하게 된다. 방의 중앙에 침대를 배치한다면 가장 좋은 기를 받는 공간배치가 이루어진 것이다.
황금돼지해 ⓒ연합포토
황금돼지해 ⓒ연합포토

거실과 안방 커튼 청색 계열로 선택할 것

둘째, 실내공간으로 천기를 유입시킬 수 있는 색채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먼저 외부의 천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곳은 창문이나 앞 뒤 발코니이다. 또 거실과 방의 내부공간은 기가 머물 수 있는 곳이다. 올해 천기는 목국의 청색 계열로 충만돼 있다. 따라서 앞 발코니의 브라인더는 ‘목생화’를 이루는 적색 계열의 상생색채를 그리고 거실 앞 베란다는 녹색의 관엽식물로 인테리어를 해야 한다. 다음은 거실과 안방의 커튼은 연한 청색 계열로 선택해 내부공간의 온화한 기가 지속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주변 구성원들과의 상생관계를 알아야한다. 먼저 자신이 항상 휴대하는 휴대전화의 바탕화면을 청색 계열로 바꿔 올해의 천기를 담을 수 있도록 한다. 녹음이 우거진 푸른 산이나 파란하늘의 배경 등이면 좋다. 그리고 돼지 띠 생은 직장이나 가족구성원, 혹은 비즈니스 관계인 중에서 토끼띠 생, 양띠 생과 서로 삼합을 이루는 해이다. 즉 서로 간에 좋은 기를 공유할 수 있는 관계이므로 자신과 더불어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풍수지리학에서 동기감응(同氣感應)과 같은 맥락이다. 넷째, 주거공간에 정문과 후문이 있는 경우는 출·퇴근 시 마다 다른 문을 사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출근시의 도로방향과 퇴근시의 도로방향이 같지 않고 원형을 이룬 동선이면 더욱 좋다. 이것은 천기가 순행을 하기 때문에 취기(聚氣)가 용이하고, 주거공간으로 기가 유입될 때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이처럼 실내로 유입된 천기는 내부공간의 기류를 타고 순환을 한다. 따라서 구성원들이 항상 생기를 받는다. 발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1년의 계획은 연초에 세우고 매달의 계획은 첫날에,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정하는 것은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 1년 24절기마다 천기의 흐름이 다르고 지기의 분출도 다르게 생성된다. 1인 세대가 전체인구의 약 20%에 이른다고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주변인들과의 상생이 더욱 필요한 시기다. ‘진인사 대천명’이라 했듯, 올해는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는 ‘웰빙풍수’를 소재로 다가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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