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약속지켜라” 촉구
2018부산비엔날레가 9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65일간 부산현대미술관과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등에서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부산비엔날레에는 프랑스 출신 크리스티나 리쿠페로(Cristina Ricupero)가 전시감독을 맡았다. 또 독일 출신의 외르그 하이저(Jörg Heiser) 가 큐레이터로 참여한 가운데 34개국 66개팀 125점에 이르는 미술작품들이 선보일 계획이다. 예년과 비교해 올해는 정상급 작가들의 수준 높은 대형 작품들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의 시선과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작품 중 오귀스탱 모르의 신작 ‘말할 수 없는 것들’의 제작 과정에 공모를 통하여 선정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고, 천민정 작가의 ‘초코파이 함께 먹어요’ 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초코파이를 먹으면서 남북분단의 아픔을 정으로 소통한다.
정윤선 작가의 ‘길 위의 진실’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형무소 재소자 학살사건을 재현, 체험하는 등 단순 관람 차원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참여·체험을 통해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퍼포먼스도 마련돼 있다. 이 퍼포먼스는 9월 8일(오전 10시, 오후 2시), 9월 9일(오전 11시, 오후 3시), 11월 10일(오전 11시, 오후 3시) 등 3일간 총6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학술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 축제·공연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2018부산비엔날레 개막식은 오는 8일 오후 4시에 부산현대미술관에서 국내외 예술인 및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축하공연 ‘타천무’를 시작으로 개최된다. 브라질 작가 ‘라우마 리마’의 개막 누드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전시는 평일과 주말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 부산시민단체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약속지켜라” 촉구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부산시민운동본부는 9월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와 교육청에 고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부산시와 교육청은 지난 6월 19일 아이키우기 좋은 부산만들기 공동협약을 맺으면서 고교 무상급식을 약속했다"며 "그런데도 내년도 학교급식 예산에 고교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촛불로 적폐정권을 몰아내고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민들은 부산의 정권을 교체했지만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인식은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운동본부는 "울산은 9월부터, 경남은 내년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며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석준 교육감의 의지에 달려있는 만큼 약속했던 고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중학교 친환경 급식, 유치원 무상급식도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 렛츠런파크 부경, ‘찾아가는 아파트 승마’ 국민승마 저변 확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정형석)는 승마인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유소년 승마단’, ‘지역 주민 승마체험’등을 진행하며 승마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지난 7월 성황리에 마무리됐던 ‘말타는 아파트 놀이터’ 역시 이와 같은 일환으로 진행된 사업이다. ‘직접 국민 속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렛츠런파크는 말과 함께 직접 아파트로 찾아가 주민에게 승마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1차 프로그램은 지난 7월 14일 경남 김해시 장유동 M아파트에서 진행됐다. 아파트 단지 내에 말이 걸어 다니는 진귀하고 낯선 풍경에 주민들이 환호했다. 직접 말을 타며 승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승마체험존’은 물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했던 주민 김씨는 “아이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물하기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만족스러웠다”면서 “직원들의 안정적인 체험운영과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에 승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생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자 렛츠런파크 부경은 오는 9월부터 11월초까지 ‘말타는 아파트 놀이터’를 2회 추가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경남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 중 승마체험 등 행사진행에 필요한 최소 공간만 확보된다면 신청 가능하고,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는 부경 경주자원관리부(강인호 교관, 051-901-7424)로 하면 된다.
◇ 부산 4개 학교 집단 식중독 발생…학생 안전 비상
부산의 7개 중·고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연이어 발생해 학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9월5일 부산서구의 중학교를 비롯해 총 4개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접수,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서구의 중학교 2학년 K양은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설사 및 발열과 구토를 호소했다. 같은 반 13명의 학생도 비슷한 증세가 발병, 학교에서는 집단 식중독을 의심하고 5일 오전 10시께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다.
시 건강증진과, 보건위생과, 감염병지원단, 서구 보건소와 위생과로 이뤄진 합동조사팀은 이날 오후 1시에 현장에 도착,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조사팀은 증상이 있는 학생들의 규모를 파악하고, 인체검체를 비롯해 지난달 31일부터 급식된 보존식 전부와, 칼, 도마 등 환경 검체도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 및 식약처에 검사 의뢰했다.
같은 날 영도구 고등학교 2곳, 해운대구 중학교 1곳에서도 다수의 학생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관할 보건소에 접수돼, 합동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초기 유증상자 규모는 4개 중·고교에 걸쳐 39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후 사례와 부합하는 환자는 286명으로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과 식약처에서 시행한 신속검사에서는 살모넬라균속이 검출됐다. 해당 균 속에는 1군 법정 감염병인 장티푸스균, 파라티푸스균을 비롯한 수십개 이상의 아종이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식중독을 유발한다. 정확한 균을 알아내는 데는 3~5일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통계분석과 미생물 검사를 통해 정확한 발병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 '부산시 사회공헌장' 한국남부발전 등 수상
한국남부발전과 주례동 주거환경개선봉사대 등이 제10회 부산시 사회공헌장을 받았다. 부산시는 2018년 부산시 사회공헌장 수상자를 9월6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로 나눔부문 으뜸장 한국남부발전, 버금장 백승용 삼주 대표, 섬김부문 으뜸장 주례2동 주거환경개선봉사회, 버금장 선태숙 씨, 베풂부문 으뜸장 유한여객 기사봉사대, 버금장 에어부산이 선정됐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부산시 사회공헌장'은 매년 부산지역 사회공헌과 기부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법인, 단체를 선정해 나눔, 섬김, 베풂의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수상자 시상은 7일 오후 3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25회 부산복지의 달 기념식에서 한다.
사회공헌장 수상자에게는 문화·예술행사 우선 초청, 공영주차장 3년 무료 이용 혜택이, 수상기업에는 기업 상품 사회공헌표식 3년 부착, 우수기업인 선정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부산 금정구가 지역 최초로 아파트 관리비 절감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금정구는 지난 9월5일 구청에서 한국전력공사 동래지사와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을 위한 에너지 효율 개선 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한전 동래지사는 전기 분야 아파트 관리비 절감 지원관리단을 구성해 에너지 사용 효율화로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에 나선다.
금정구는 이외에도 아파트 계약원가 자문서비스 운영, 아파트 관리비 절감 관리지원단 운영, 공동주택 관리비 실태 조사, 아파트 관리비 절감 가이드북 제작·배포 등으로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특히 아파트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는 아파트 내 각종 공사와 용역 시행 시 원가 분석으로 적정 비용을 산출해 관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밝혔다.
내·외부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지원관리단도 구성해 건축, 설비, 관리 분야에서 아파트 관리소나 입주자 대표회의 등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금정구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과 함께 아파트 관리 운영을 투명화하는 데도 노력한다. 금정구가 지역 최초로 공동주택 지원에 나선 것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 주민 비율이 62%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의 선거 공약이기도 한 아파트 관리비 절감 프로젝트는 임기 내 중점사업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