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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들, 사랑에 빠지다

 조선시대 선비와 기생은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고 문학가이자 예술가들이다. 자유로운 영혼의 이들이 남긴 흥미로운 사랑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 많은 감동을 더해 준다. 그 사랑이 남긴 주옥같은 시들은 시대를 초월해 현대인에게도 큰 감동과 재미, 멋을 던져준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송강 정철 등 당대 유학자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김봉규 지음 행복한미래 펴냄 276쪽 1만4800원


1004번의 파르티타

 바흐의 파르티타 2번 d단조를 제목으로 총 7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는 소설이다.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를 온 10대 소녀가 성장의 의미를 성찰한 ‘선긋기’부터, 부모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한 데다 친구라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을 당해 죽음을 생각하는 소년이 주인공인 ‘1004번의 파르티타’까지를 신인작가 이은희는 세심하게 표현해 냈다.​  
이은희 지음 문학동네 펴냄 228쪽 1만2000원


공자가 만든 세상

 타임, 월스트리트저널의 특파원으로 20년 가까이 동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지은이는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유교적인 나라’로 꼽는다. 원조 국가인 중국을 제치고 유교문화의 대표가 된 한국에서 ‘유교적’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공자에 대해 편견 없이 본 현대적인 보고서라는 점에서 통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이클 슈먼 지음 지식의날개 펴냄 392쪽 1만8000원


덩샤오핑 시대의 중국 1·2·3

 세계 최강대국을 꿈꾸는 오늘날 중국은 덩샤오핑 시대가 이룬 토대 위에 세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정치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덩샤오핑 시대를 ‘개혁과 개방’ ‘파벌과 투쟁’ ‘톈안먼(天安門) 사건’으로 분리해 분석했다. 오늘날 중국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시진핑과 리커창도 사상적 토대는 결국 덩샤오핑과 맥을 같이한다.​  
조영남 지음 민음사 펴냄 1권-560쪽, 2만5000원 2권-368쪽, 2만2000원 3권-440쪽,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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