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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모토로라코리아 길현창 사장

 
무선통신 기업 모토로라코리아에는 ‘천사’ 80여 명이 있다. 이 천사들은 매달 돈을 모아 보육원과 농아원 등에 물품이나 장학금을 기부한다. 연말에는 보육원과 농아원을 직접 찾아가 빨래와 청소를 해준다. 이들의 이름은 ‘모토로라 엔젤스’다. 모토로라 엔젤스는 불우한 이웃을 돕겠다는 뜻을 가진 모토로라코리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회봉사 활동 모임이다.

지난 12월에는 서울 상도동에 있는 삼성농아원 청각 장애아 두 명이 이 천사들로부터 각별한 선물을 받았다. 스킨스쿠버 강사가 꿈인 한 청각 장애 청소년과 미숙아로 태어나자마자 청각 장애 판정을 받은 네 살짜리 여자 아이였다. 보청기는 청각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물품이지만, 값이 비싸 갖지 못한 이들이 많다. 모토로라 엔젤스로부터 보청기를 선물받은 두 청각 장애인은 보청기 덕에 언어 재활 치료를 더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모토로라코리아 길현창 사장(48)도 모토로라 엔젤스의 일원이다. 길사장은 “우리 회사는 날로 발당하는 통신기술의 혜택을 모든 이에게 나눠주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도 불우이웃 돕기, 산학협동 사업, 장학사업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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