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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일 서울대의 ‘관악불꽃제'를 끝으로 봄철 대학축제는 막을 내렸다. 특히 '항쟁 10주년'을 맞은 '광주'로 쏠려 있던 대학생들의 관심이 대학축제로 옮겨진 터여서 서울대 이화여대 등에서는 기존의 대중문화와 현실정치를 풍자하는 각종 행사, 그리고 풍물패를 앞세운 전통 놀이문화가 어우러졌다. 그동안 대학축제에서 자의반 타의반 소외돼왔던 학생들도 많은 호흥을 했다. 이화여대에서 특히 눈길을 끈 '물풍선 던지기'는 구멍 밖으로 내민 학생의 얼굴에 물풍선을 던지는 놀이. 얼굴 옆에 특정 정치인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기 때문인지, 풍선을 던지려는 학생들이 줄을 이었다. 또 어떤 대학에서는 분단의 상징인 ??콘크리트장벽??이 세워지고,'임수경 방북사진전'이 열리기도 했다.  한편 일부 대학 축제 주최측은 노학연대의 일환으로 전교조 및 노동단체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상품 판매전을 여는가하면, 철거민·노점상 등의 포장마차를 유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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