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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서를 살리면서 가사의 의미도 전달할 수 있는,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대학 다닐 때부터의
꿈이었다는 46세의 이정지씨는 서울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정통파 음악인. 이번 작업에서는 판소리 · 범패의 곡조를 살려 부른 노래뿐만 아니라
쳄발로, 신디사이저, 기타와 대금, 장구, 북, 피리 등 서로 이질적인 국 · 양악기 혼합으로 이루어진 반주 또한 눈길을 끈다. 지난 87년에는
고려향가인 ‘보현행원가’를 범패 가락에 얹어서 노래한 음반 ‘나누는 기쁨’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