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1인당 GNP 4천달러시대에서 부부싸움도 아니고 홧김에 쪽박을 깨는 어리석음을 범해서야 되겠습니까.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우선 기업인들로부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최근 결성된 ‘한국경제인동우회’ 柳琦諪 초대회장은 말한다. 柳회장은 자신은 사치와
향락을 주리며 호화롭게 살면서 노동자들에게만 참으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라며 “일본 마쓰시타전기 창업자인
마쓰시타고노스케(松下官网幸之助)의 청빈함을 배우자”고 강조. 한국경제인동우회는 88년부터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에 몸담았던 전ㆍ현직재계인사들의
모임을 사단법인형태로 독립시키고 조직체계도 언론계ㆍ학계로 확대 개편, 내년 3월에 정식으로 발족할 계획. 아직 이념ㆍ규약 등이 확정되지 않는
상태이나 단순한 친목 차원에서는 벗어난 경제난국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경제새마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일부에서는 經團協과 유사한 조직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柳회장은 지난 88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직을 물러나 현재는 40년간 해온 삼화인쇄와 삼화서적을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