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관광청이 보기에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호주를 찾는 한국인이 매년 1만,2만 명씩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호주를 찾은 한국인은 21만2천여명. 그 중 64%에 해당하는 13만5천여 명이 여행객이었다. 그 덕에 한국은 호주관광청이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두는 일곱 개 마켓에 영국·뉴질랜드·미국·중국·일본·독일과 함께 포함되었다. 지난 4월11일, 스콧 모리슨 호주관광청장(사진 왼쪽,
36)이 취임한 지 4개월 만에 서울을 찾은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서른다섯 살에 일약 ‘관광 대국’ 호주의
관광산업을 책임지는 자리에 올랐다. 그런 만큼 그는 더 많은 한국인을 호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의욕에 차 있었다. 그는 “코알라 같은 독특한
동식물과 사막·열대우림 같은 다양한 자연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이 호주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체로 인센티브(포상) 휴가를 오는 한국인들을
위해 비즈니스 회의와 ‘해변의 바 파티’ ‘올림픽의 영광’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관광청은 올 한 해에 한국인 23만
명이 호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