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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낸시 후

 
1980년대 타이완의 간판 여배우였던 낸시 후(46)는 요즘 한류 덕분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타이완의 케이블TV 채널인 비디오랜드를 경영하고 있는 그녀가 한국 드라마를 집중 방송하면서 일거에 타이완의 케이블TV 강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소 주춤하던 타이완의 한류는 지난해 <대장금>에 이어 올해 <파리의 연인>으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재점화된 한류가 계속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그녀는 최근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기자들로 구성된 ‘한류 원정대’를 만든 것이다.

그녀가 조직한 한류원정대는 기자 34명으로 구성되었다. 마침 한류 확장을 위해 문화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한국의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이 그녀의 원정대에 우군이 되어 주었다. 재단은 안재욱·지 성·유 진·김래원·김태희·조인성·지진희 등 한류 스타 인터뷰와 드라마 <부모님전상서> 세트장 방문을 주선해 주었다.

지난 3월9일 타이완 기자와 한국 기자들의 만남을 주선한 자리에서 그녀는 마흔여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 올해를 한류 원년으로 삼겠다는 그녀는 한국에서 처음 맞는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초를 한 개만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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