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컷 뉴스]

 
독도 영유권 분쟁으로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동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네티즌들의 ‘친구’로 떠오르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를 넣은 합성 사진은 그를 모욕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김위원장을 넣은 합성 사진은 호의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네티즌들이 김위원장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이유는 그를 독도 문제의 ‘해결사’라고 보기 때문이다. 일본이 얄미운 네티즌들에게, 일본을 혼내 줄 미사일과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김위원장의 존재는 매력적이다.   

김위원장을 ‘세계 최초의 포스트모던 독재자’라고 설명한 브루스 커밍스 교수의 <김정일 코드>까지 출판된 마당이니, 사이버 세계에서 불기 시작한 김정일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