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사이신 함유 식품, 결과적으로 체온 높여 숙면 방해
초콜릿과 녹차 등에 든 카페인 성분도 주의해야
숙면은 건강의 기본 조건이다. 운동, 다이어트, 식단 등 측면에선 다양한 이견을 내는 건강 분야 전문가들도 숙면이 건강의 주요 요소라는데는 하나같이 동의한다.
때문에 많은 현대인들이 숙면을 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수면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여러 식품을 찾아 먹는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숙면을 방해할 수 있는 식품을 멀리하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저녁에 섭취할 경우 숙면을 방해할 수 있는 식품 3가지를 알아본다.
▲ 매운 음식
매운 고추 등에 풍부한 캡사이신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 일시적인 엔돌핀 분비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있다.
문제는 캡사이신 성분이 체온을 높여 숙면을 방해한다는 점이다. 매운 음식을 먹은 직후엔 땀이 기화하면서 체온이 소폭 하강하지만, 곧 우리 몸이 떨어진 체온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열을 내기 시작한다. 저녁에 매운 음식을 먹은 후 더위로 인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숙면을 취하려면 저녁 시간대엔 매운 음식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
▲ 초콜릿
초콜릿 속 단순당은 대뇌를 자극 및 각성시킨다. 단순당 섭취시 먼저 다량의 인슐린이 분비되고, 뒤이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면서 정신이 각성하는 구조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콩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도 뇌를 자극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 각종 차
녹차, 홍차, 보이차 등은 모두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학명을 가진 차나무에서 파생된 차들이다. 따라서 이들 차들의 세부 성분은 각기 다르지만, 모두 일정 수준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숙면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은 되도록 해가 진 이후엔 섭취를 지양하는 게 권장된다.
카모마일차, 루이보스차 등 카페인이 없는 차들은 심신을 안정시켜 입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카페인이 없는 차라도 잠자리에 들기 직전엔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 수면 중 화장실을 방문할 확률을 높여 수면의 연속성을 저해할 위험이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