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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긍정적으로 생각해’ 등의 말, 환자에 별 도움 안돼
가족 생각하란 말은 우울증 환자 부담감만 높일 수 있어
대개 정신과 계통 질환은 그 질환의 이름부터 생소한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 거식증, 야경증 등이 대표적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질환의 양상이나 원인은커녕 이게 병인지조차 모르는 이가 많았던 게 현실이다.
반면 우울증의 경우 고령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을만큼 흔한 정신질환이다. 누구든 생애에 한 번쯤은 우울증에 걸리거나, 우울증을 앓는 가족을 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뜻이다. 우울증 환자를 대할 때 특히 피해야 할 말 3가지를 알아본다.
▲ “힘내”
우울증 환자가 마음의 동력을 잃은 건 본인의 선택이 아니다. 감기 등에 걸려 앓아눕는 게 감기 환자의 선택이 아닌 것과 같다. 따라서 힘내란 말은 환자 당사자에겐 하나마나 한 무심한 격려로 들릴 가능성이 높다.
▲ “긍정적으로 생각해”
생각이나 감정이 의지만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라면, 우울증이란 애당초 병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은 의도와 달리 환자 당사자에겐 자책감만 더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조금도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고독감을 더할 가능성도 크다.
▲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자신의 몸이 아플 땐 타인을 돌아볼 여유가 적어지는 법이다. 그 대상이 가족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미 정서적으로 취약해져 있는 우울증 환자에게 ‘가족을 생각하라’는 말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악의 경우, 자신의 존재 자체가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까지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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