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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5수생 경험으로 시험준비생에게 희망을 전하는 ‘미미미누’

유튜브 크리에이터 중에서 입시·교육 콘텐츠로 입지를 굳힌 인물을 꼽자면 ‘미미미누’(본명 김민우)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대학 입학을 위해 치른 수능시험만 총 다섯 번. 쓰라린 경험이지만 특유의 입담으로 ‘5수생의 미쳐버린 대학 생활’ 7부작을 만들어 콘텐츠로 내보냈다. ‘용인외고 전교회장 출마 썰’ ‘재수종합반에서 폭주한 썰’ ‘나홀로 카투사 입대 썰’ ‘고려대학교 최종합격 썰’까지. 끝없는 긍정 에너지로 콤플렉스조차 웃음으로 승화시킨 모습에 100만여 명이 채널 구독 버튼을 눌렀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미미미누에게 ‘5’는 그를 상징하는 숫자가 됐다. 카투사 복무기간을 포함해 총 다섯 번의 입시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비록 늦깎이 신입생으로 들어왔지만 긴 수험생활은 오히려 그에게 자양분이 됐다. 대학 입시에 떨어지면 실패자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이기에 5번의 실패, 그리고 연이은 도전은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도전했던 모습에 입시를 준비하고 경험한 많은 이가 공감과 위로를 느꼈다고 한다. 이제 숫자 5는 미미미누 하면 떠오르는 그만의 아이덴티티가 됐다. “휴학을 하더라도 휴방은 없다.” 그가 100만 유튜버로 성장할 수 있던 배경이다. 그는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주 5회 생방송 원칙을 지켜 나갔다. 근면성실함은 방송을 위한 콘텐츠 발굴로도 이어졌다. 2018년 유명 강사 성대모사 콘텐츠를 시작으로 2020년엔 직장 체험 콘텐츠 ‘미미미생’을 게시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하반기부턴 대면 콘텐츠 진행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회의 서비스 ‘줌(ZOOM)’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를 패러디한 ‘줌 갓 탤런트’, 비대면 연애 매칭 콘텐츠 ‘줌 소개팅’을 필두로 국내 최초로 다양한 줌 콘텐츠를 선보였다. “모두가 공감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3년 전, 20만 구독자 달성 당시 진행한 Q&A 방송에서 그가 밝힌 다짐이다. 대학생활과 입시에 관한 영상이 위주인 탓에 미미미누 채널 시청자는 주로 10대였다. 추후 채널 성장을 위해 시청자 연령대를 넓힐 필요성을 느꼈던 이유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지금까지 10대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왔다”면서 “청소년들이 대학 입학 후에도 내 영상을 찾아볼 수 있도록 이제는 20대를 노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3년이 흘러 100만 유튜버가 된 지금, 미미미누의 바람은 실현됐을까. 2021년부터 ‘N수의 신’ 콘텐츠로 성인이 된 재수생, 대학생, 직장인을 찾아 그들 목소리를 담고 있으며 ‘길거리 수학 챌린지’ 콘텐츠를 통해서도 20대와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을 빙자한 스탠드업 코미디쇼’. 미미미누가 표방하는 방송의 정체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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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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