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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심장 전문의도 아니면서 심장학계의 주목을 받는 샛별 

최근 몇 년간 이호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국내외 심장학계의 차세대 리더로 자리 잡았다. 상이란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대한심장학회 우수 논문상(2020)과 젊은 연구자상(2021)을, 지난해에도 대웅학술상·LG화학 미래 의학자상·아시아태평양심장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미국심장협회 폴 더들리 화이트 인터내셔널 스칼러십 어워드를 놓치지 않았다.
ⓒ세브란스 병원 제공

그는 심장병 전문의도 아니다.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대-버클리에서 화학을 전공한 후 연세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2013년 의학 석사와 2022년 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의사가 됐다. 그렇지만 질병 치료보다는 질병 예방에 뜻을 뒀다. 진료의사가 아닌 연구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관심 분야는 심혈관 질환이다. 최근에도 암을 치료한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51%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유럽심장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
그는 “본래 내과 의사인데 심혈관대사 질환에 관심이 많아 연구에 도전했다.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코호트(동일 집단 추적) 연구를 한다. 미국에서는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해 그 데이터를 약물 처방 등에 활용한다. 나도 예방의학자니만큼 초기부터 고혈압이나 당뇨 등을 관리해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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