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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6일 휴가
항공 예약률 90% 치솟고 주요 숙박시설 ‘만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이용객으로 붐비는 모습 ⓒ 연합뉴스
정부가 10월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하면서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를 받게 되자 여행 수요가 들썩이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10월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하면서, 추석 연휴부터 개천절까지 최장 6일간 ‘황금연휴’가 성사됐다. 연휴를 한 달 앞두고 항공권 예약률은 90%까지 치솟았고, 주요 숙박시설은 만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벌써부터 “갈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자조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연휴 기간 안정적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련 대책을 적극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31일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서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은 오는 9월5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6일간의 연휴가 생길 수 있게 되자, 국내외 여행 수요는 들썩이고 있다. 추석 연휴를 보낸 뒤 쉬려던 가구들이 추가로 국내 여행을 계획하거나 중‧장거리 해외여행을 고려하게 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유명 관광지의 주요 리조트 및 호텔은 이미 추석 연휴 예약률이 만실에 가까워졌다. 한화·조선·롯데 등 숙박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평균 예약률은 80~99%에 달한다. 또 항공권의 경우에도 동남아나 대양주 등 노선 예약률은 90%까지 치솟아, 예년 연휴 때보다 높아졌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미 김포~제주 등 인기 노선의 경우 매진된 항공편이 속출하고 있다. 임시공휴일 지정 논의 이후로는 추석 연휴 전(9월27일)보다 연휴 중간(9월29~30일)을 중심으로 예약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통상 연휴 때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항공이나 숙박시설 요금은 상승한다. 이에 정부는 안정적인 내수 진작과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쿠폰 60만 장을 지원하는 한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및 교통요금 할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물가 안정을 위해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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