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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7월11일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이 아파트 일대가 또 침수됐다. 지난 6월에 이어 21일 만에 2번째 물난리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단지 내 곳곳에서 물고임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아파트 온라인 카페 등에 공유된 사진을 보면 보행로는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고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자이안 등에도 물이 들어찬 모습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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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20분경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개포자이프레지던스 관리사무소는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 운영을 잠정 폐쇄한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이어 오후 4시경 아파트 온라인 카페에 폭우로 단지 내 일부 시설이 물에 잠겼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일부 입주민은 청소 도구로 지하주차장과 로비에서 빗물을 퍼나르기도 했다. 올해 2월 첫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3375가구 대단지다. 매매가가 면적별로 20억~30억원이 훌쩍 넘는 고급 아파트지만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해 논란이다. GS건설 측은 이와 관련해 “집중호우로 인해 쌓인 퇴적물 때문에 빗물이 지하주차장에 유입됐다”며 부실공사는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GS건설은 최근 잇단 부실공사 의혹을 받고 있다. 4월29일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 원인이 철근 누락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순살 자이’(아파트 브랜드를 뼈 없는 치킨에 빗댄 것)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져 경기도 여주시에서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글 박나영 기자│사진 박정훈 기자·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시사저널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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