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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강동엽(58)씨 포함 7명
각종 재난 및 사고 현장에서 위험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 구조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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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산사태 등 재난·사고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한 7명의 시민 영웅들에게 ‘119의인상’이 수여됐다. 소방청은 위험한 상황에도 다른 사람을 구한 시민 7명에게 119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119의인상은 재난이나 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을 도운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취지에서 지난 2018년 첫 도입됐다. 먼저 회사원 강동엽(58)씨는 지난 3월 제주시 동한기 방파제에서 거센 파도에 휩쓸리는 어린아이를 발견, 직접 뛰어들어 구조해냈다. 경주소방서 문무대왕 여성의용소방대원 김희숙(49)씨는 지난 3월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인근 장터에서 낙석 징후를 인지하고 행인들을 대피시켰고 산사태로 부상을 입은 한 상인을 구조했다. 경비원인 신현동(71)씨는 지난 1월 경기 오산시의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불이 난 차량 안에 있던 사람을 구조해 냈다. 소화기를 들고 초기 화재 진압에도 기여했다. 운수업 종사자 윤재훈(35)씨는 경남 김해시의 한 단독주택 화재 당시 고령자가 내부에 있을 수 있다고 판단, 마당 수돗물로 전신을 적신 후 현장에 진입해 사람을 구조해냈다. 육군 35사단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김태현씨(33), 윤대길씨(33), 김영민씨(31)씨 세사람은 지난 1월 전북 순천-완주 고속도로 오수휴게소 인근에서 사고로 전복된 차량안에 어머니와 아이들이 남아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삼각대, 불꽃 신호기를 이용해 후속 차량들을 통제하는 한편 차량에 있던 어머니와 아이들 총 4명을 구조해 갓길로 이동시켰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119의인상 수상자 7명에 대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행동하신 분들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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