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아들과 같은 억울함 반복되지 않길”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75일 만에 사망한 가운데, 해당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인을 규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고3 아들의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백신 2차 접종 75일 만에 허망하게 아들을 떠나보낸 고3 엄마”라며 “아들을 떠나보낸 지 꼭 일주일이 됐다. 아직도 귓전에 아들의 음성이 선하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에 따르면, 아들 B군은 기저질환 없이 건강했으며 평소에 운동도 즐겨했다. 지난달 25일 평소와 다름없이 등교한 B군은 이날 오전 A씨와의 통화에서 ‘잇몸에서 자꾸 피가 난다’고 했다. B군이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시간에 속이 좋지 않다고 얘기하자 선생님은 응급실에 가라고 권유했다. 그런데 응급실에 가던 중 B군에게 갑작스런 쇼크가 발생했다. 이어 응급실에 이송된 B군은 급성 뇌출혈에 발작 증세가 심해 진정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차 CT 소견상 다발성출혈이라 2차 CT 결과를 봐야했다면서, 의료진으로부터 “혈소판이 없다. 이 상황에선 수술을 진행 할 수도 없고, 수술을 감행하면 과다출혈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크다. 현재로는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의 혈소판 수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평균적으로 20만 개에서 45만 개의 혈소판이 있다는데 아들의 혈소판 수치는 고작 2800개였다”면서 “현재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해 2차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송 전에도 의사선생님은 ‘2차 병원에서도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A씨는 아들 B군을 2차 병원으로 응급 이송했는데, 해당 병원에서는 비외상성 뇌출혈에 6군데에 출혈이 발생해 검사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A씨는 “허망하게 아들을 보낼 수밖에 없어 너무 슬프고, 평생 잊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들의 소식을 신문기사와 뉴스로 접하며 이야기 하지 않았던 부분들도 사실처럼 나오는 것을 봤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 아들이 두 번 상처 받지 않기를 바라고, 아들의 친구들이 같은 상황에 놓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도 없다. 보상 몇 푼에 아들이 살아 돌아오나? 애통하다”며 “어른들은 백신접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하나 아직 10대 청소년 및 아이들의 백신접종을 적극 권유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우리 아들과 같은 억울함이 또래 친구들에게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더 이상 우리 아들이 두 번 상처 받지 않기를 바라며, 그 어떠한 것도 왜곡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또 “백신으로 떠나신 분들의 모든 사인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밝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B군 사례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발표 일정은 미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