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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이나 지속적인 권태감이 식욕 불러 일으킬 수 있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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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다이어트 최대의 적이라 할만한 식욕. 지금 먹으면 하루 동안 들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걸 알기에 애써 참아보지만, 한번 시작된 식욕을 외면하기란 쉽지 않다. 식욕을 참지 못하고 폭식을 한 날이면 자책감으로 인해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였을 때 식욕이 늘어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전체 식사량을 딱히 줄이지 않았음에도 식욕이 ‘폭발’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불필요한 식욕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 3가지를 알아보자.  

▲ 액체로 된 식품을 주로 섭취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선식이나 단백질 셰이크를 식사 대용으로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는 과일이나 채소를 갈아만든 건강 주스를 식사 대신 마시기도 한다. 하지만 이처럼 ‘마시는’ 식사의 경우, 간편하다는 장점은 있으나 식욕 조절의 측면에선 되려 안 좋을 수 있다. 선식이나 과일주스, 단백질 셰이크 같은 액체 식품을 섭취하면 1시간도 안돼서 배가 꺼지는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고형식의 경우 위에 머무는 시간이 2~4시간으로 비교적 길지만, 과일 주스 같은 유동식은 1시간도 되지 않아 위에서 내려간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식사의 포만감을 되도록 오래 가져가려면 같은 음식도 액체 형태로 섭취하는 것보다 이로 씹어먹는 편이 좋다.

▲ 수면량이 부족하다

지난 2016년 미국 심장협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과 관련한 호르몬 체계가 헝클어지게 된다.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줄어들고, 식욕을 높이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는 오히려 늘어나게 된다. 불필요한 식욕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매일 충분한 시간동안 자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 권태롭다

2015년 노스다코다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500여 명의 학생들을 연구한 결과,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과식의 위험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쉽게 말해 배가 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심심해서 먹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갑자기 식욕이 동한다면 그 원인이 정말 배가 고파서인지, 현재 집중할만한 다른 일이 없어서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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