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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75%가 ‘반대’

2013년 2월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함께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2013년 2월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함께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서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급으로 시작된 사면론이지만, 여당 지지층의 반대 의견은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질문한 결과 ‘현 정부에서 사면해야 한다’가 37%, ‘현 정부에서 사면하면 안 된다’가 54%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 응답은 9%였다. 연령별로 봤을 때,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연령대는 ‘60대 이상’에서밖에 없었다. 60대 이상에서만 사면 찬성이 69%로 우세했고, 50대는 37%, 40대는 20%, 18~29세·30대는 21%에 그쳤다. 특히 사면 반대 여론은 30·40대에서 각각 72%로 나오면서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 따른 사면 찬성·반대 입장은 확연히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진보층에서는 사면 반대가 각각 75%·78%에 달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보수층에서는 사면 찬성이 각각 70%·63%였다. 스스로를 무당층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사면 찬성이 38%, 반대가 50%였다. 중도층의 경우 찬성 33%·반대 58%로 나타났다.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도 반대 여론이 더 큰 모습이다.  한편 오는 4월 재보궐선거 관련해 여야의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2%로 나타났다. 여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 진보 성향(69%), 광주·전라 지역(56%), 40대(53%)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98%), 보수 성향(80%), 대구·경북 지역(68%), 60대 이상(66%)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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