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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서 1, 2》 《넥스트 레볼루션》 《밤과 여름 사이의 맛》

문신 1, 2, 3
윤흥길 지음│문학동네 펴냄 | 400, 412, 412쪽│각권 1만4300원

한국 문학에서 허리 역할을 했던 대표적인 문인 윤흥길이 집필에서 출간까지 20년을 걸려 만든 필생의 거작 앞 3권이다. 등단 50주년에 맞춰 소설을 출간한 작가는 인터뷰를 고사할 만큼 진력을 다했다. 일본 식민통치에 순응하는 천석꾼 대지주 최명배와 그의 자식들이 겪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길게 풀어내고 있다.    

나를 찾아서 1, 2
브라이스 커트니 지음│김옥수 옮김 | 비꽃 펴냄│각권 384쪽│각권 1만4000원

헤르만 헤세에 의해 절정을 맞은 성장소설은 상투적이지만 가장 진실한 문학의 한 모습이다. 1933년 대부분이 독일계이던 남아프리카 산골 마을에서 영국계 사생아로 태어난 소년이 성장하는 이야기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남아공의 다양한 면모와 그들 사이에 존재했던 2대 세계대전의 분위기들도 다른 시각으로 만날 수 있다.   

넥스트 레볼루션
리처드 다베니 지음│한정훈 옮김 | 부키 펴냄│416쪽│1만8000원

미·중 전쟁의 이면에는 제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누가 먼저 4차 산업혁명을 현실화하느냐가 곧 세계 헤게모니를 잡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경영전략을 가르치고 GE, 씨티뱅크 등 유수의 대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경영학자가 쓴 이 책은 제조업의 미래에 대한 분석이다.   

밤과 여름 사이의 맛
박은영 지음│박은영 그림│캐스팅북스 펴냄 | 316쪽│1만5000원

《기차 ㄱㄴㄷ》 《빨간 단추》 등 동화작가로 볼로냐도서전 등에서 수상한 작가가 이번에는 청년들을 위해 내놓은 책이다. 준비가 덜 된 우리에게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온 갈등과 실연, 실패 등을 향해 내놓은 위로다. 하루하루 세상을 살면서 소중하게 뿌린 간절함의 씨앗들이 돌아 어느 날 나에게 따뜻함으로 돌아오리라는 믿음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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