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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8개월만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6월14일 새벽 귀국했다. 김씨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깊이 사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씨의 귀국은 곤혹으로 시작했다. 구속 수사를 외친 대우차 정리해고 투쟁위원회 등 시위대의 거센 항의와 물세례를 받았고 열띤 취재 경쟁으로 거친 몸싸움을 벌여야 했다.

김씨가 공항에서 곧장 대검찰청 중수부로 향하고 있다. 검찰은 (주)대우 등 4개 회사의 41조원 분식 회계, 이를 근거로 9조2천억원의 사기 대출 등 4개 혐의에 대해 1차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도피 기간 동안 몸이 좋지 않았고 지금도 좋지 않지만, 모든 것을 정리하고 책임지기 위해 귀국했다고 말했다. 사법당국과는 별개로 사회 경제적으로 김씨의 공과와 재평가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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