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우리나라 애견문화 확산에 ‘펫숍’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소형 품종 견들이 펫숍을 통해 국내에 소개됐고, 이렇게 작고 이쁜 동물들이 각 가정으로 분양된 시작점이기도 했다.펫숍은 투명한 쇼윈도, 그리고 안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모습들로 대표된다. 지나는 사람들마다 투명한 창을 통해 보이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에 사로잡혀 발걸음을 멈춘다. 이내 넋을 잃고 바라보다 펫숍 안으로 들어가 동물들을 구경하게 된다.서울 퇴계로에는 한때 펫숍이 줄지어 생겨나면서 ‘애견거리’라 불리는 구역까지 형성됐다. 충
반려견의 건강에 ‘먹는 것’은 필수적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먹고 관리하는 사람에 비해 반려견은 식욕이 떨어지거나 몸이 안 좋으면 오히려 먹는 것을 거부하는 성향이 있다. 특히 평소 입이 짧고, 식욕이 없는 동물은 사료에 대한 거부가 더욱 심하다. 따라서 평소에 식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은 반려견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반려견에게 올바른 제한급식 방법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맛있는 음식이 늘 식탁에 차려져 있다. 그리고 집에 있는 동안 계속 그 냄새를 맡아야 한다면, 음식에 대한 흥미와 식욕이 떨어지게 마
겨울 날씨가 매섭다. 기온이 점점 떨어져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반려견과 산책하는 보호자들은 걱정이 늘었다. 이런 추운 날씨에 산책을 해도 괜찮을지부터 두껍게 옷을 입혀서라도 산책을 하는 것이 좋을지까지. 반려견들이 실내생활에 잘 적응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면 에너지를 충분히 소비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산책을 포기할 수는 없기에 반려견용 옷을 적절히 활용해 추운 날씨에도 안전하게 산책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반려견에 따라 모량이나 털의 형태 차이가 있다. 우선 단모종인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할 때 어린 동물을 데려오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성견과 성묘를 데려오는 경우도 있다. 동물을 어릴 때부터 지켜본 것이 아니므로 나이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때 여러 가지 신체 상태를 체크한 후 나이를 추청하게 된다. 나이를 추정할 땐 여러 신체 상태가 힌트가 될 수 있지만, 그 가운데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 동물의 이빨 상태다.반려동물의 이빨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태어날 때는 없다가 유치가 자라나고, 영구치로 대체된다. 이빨은 사용하면 할수록 마모되거나 누렇게 변색되면서 치석이
부쩍 공기가 차가워졌다. 낮아진 온도와 더불어 날씨도 점점 건조해지고 있다. 이런 가을철 환절기에 반려동물 관리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이 바로 피부건조증이다. 사람도 환경이 건조해지면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을 느끼는 것처럼 반려동물 역시 피부에 비슷한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피부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는 것이 표피인데, 표피는 각질세포와 지질로 이뤄져 있다. 각질세포 내부의 자연함습인자는 주변의 수분을 세포 안으로 끌어당겨 표피가 수분을 머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각질세포 사이의 틈을 메워주는 지질은 수분이 증발하는
얼마 전 제주도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한 중년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되어 사망한 사건이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그리고 이 여성이 이 질환에 감염된 주된 이유로 길고양이를 만진 것이 지목돼, 길고양이로 인한 SFTS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몇몇 기사 제목을 보면 ‘길고양이를 만졌을 뿐인데 SFTS 확진’ ‘귀여워서 길고양이 만졌는데 치명률 17% SFTS 감염’ 등 길고양이를 만지는 행위와 치명률이 높은 SFTS 감염을 직접적으로 연관시키는 자극적인 기사도 있다. 사실상 이런 기사들이 길고양이에
반려견을 처음 키워본 보호자라면 자신의 반려견이 자기 똥을 먹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자기 똥을 먹다니!’ 사람의 시각에서 봤을 때 전혀 상상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모습이다. 이런 식분증은 고양이에게서는 잘 보여지지 않지만, 개에게선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질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이라기보다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캘리포니아대학교의 한 연구원이 반려견 주인 1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6%의 개가 종종 변을 먹었고, 8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간다면 나보다 먼저 떠나갈 반려동물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숙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평균수명이 15세 남짓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다 보니 보통은 보호자보다 먼저 떠나갈 수밖에 없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1년도 아니고 10년 이상 함께해온,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곁에 있어주던 가족을 곁에서 떠나보내는 경험은 큰 슬픔이다. 이렇다 보니 내 반려동물이 장수했으면 하는 마음은 전 세계 보호자들의 공통적인 염원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정말 당연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반려동물 장수의 3가지
평소 움직임에 문제가 없던 반려견이 갑자기 뒷다리를 한 번씩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이런 모습이 한 번 관찰되고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통증으로 보이는 행동일 수 있지만, 절뚝거림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거나 그 주기가 짧아진다면 슬개골 탈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슬개골은 쉽게 무릎뼈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릎을 굽히고 펴는 운동을 하는 데 이 슬개골은 필수적이다. 슬개골은 대퇴골의 도르래 고랑에 위치해 있다. 관절을 굽히고 펼 때 상하 운동을 하는데, 탈구가 일어나면 이 고랑의 내측이나 외측으로 벗어나게 된다. 탈구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견을 키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 중 한 마리가 아닌 여러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는 다견가정도 적지 않다. 개가 좋아 여러 마리를 키우는 경우도 있겠지만, 한 마리 반려견을 키우다 외출이 잦아져 남겨진 반려견이 외로울까 봐 혹은 한 마리보다 두 마리를 키우는 게 더 쉽다는 말을 듣고 한 마리를 더 데려오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하지만 준비 없이 덜컥 새로운 동물을 데려와 키우는 것은 기존에 있던 반려견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결국 이런
국내 반려동물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영세업자부터 대기업까지 앞다퉈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엇비슷한 반려동물 용품과 서비스가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다. 분명 반려동물 시장은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매우 더딘 게 사실이다.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뒷받침해 줘야 할 관련 제도와 시민의식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가 이를 방증한다. 전국의 유기동물은 2017년 처음 10만 마리를 넘어선 이후 201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구조돼 유기동물 보호소로 향한다. 유기동물 보호소란 이름 때문에 구조된 동물들이 모두 유기동물로 불리지만, 사실 이 중 상당수는 보호자가 잃어버린 경우다. 포인핸드에 등록된 반려동물 실종정보 데이터를 실종일 기준으로 분류해 보면 2020년 1월 467마리, 2월 389마리, 3월 505마리, 4월에 582마리의 실종동물이 등록됐다. 포인핸드에만 전국적으로 월 평균 486마리의 실종 반려동물 정보가 등록되고 있다. 1년으로 따지면 5829마리에 달한다. 포인핸드에 등록되지 않은 경우를 모두 포함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