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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중 유일하게 ‘경로당 커피’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경찰, ‘경로당 내 불화 있었다’ 등 진술 확보
경북 봉화에서 벌어진 집단 살충제 음독 사건으로 유일하게 사망한 80대 여성의 입원 전 행적이 확인됐다.
2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수사팀은 지난 7월18일 피해자 중 5명 중 1명인 A(84) 할머니가 병원에 가기 직전 거액을 찾아 가족들에게 직접 건네준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A 할머니가 7월18일 봉화군에서 시행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4시간 근무 후 인근 상가에서 지인들과 화투를 친 것으로 파악했다. 그 후 A 할머니가 은행에 들러 거액을 찾아 가족들에게 건넨 뒤 ‘속이 좋지 않다’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던 중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늦게 농약 중독 증세를 호소했던 A 할머니는 사건 당일이던 7월15일 다른 피해자 4명과 달리 ‘경로당 커피’를 마시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다.
경로당 회원들 간의 불화가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도 나왔다. 현재 경찰은 경로당 회원 등에게서 “경로당 내에서 불화가 있었다”, “화투를 치면서 다툼이 있었다”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경찰은 여러 취지의 진술이 혼재하는 만큼, 아직 사건의 원인을 단정짓긴 어렵다고 보고 수사를 지속 중이다.
한편 A 할머니를 포함해 지난 7월15일 이후 음독 증상을 호소한 인물은 60~80대 여성 총 5명이다. A 할머니의 경우 지난달 18일 복통 등 증세를 호소하며 입원해 같은 달 30일 숨을 거뒀다. 다른 피해자 4명 중 3명은 현재 퇴원한 반면, 나머지 1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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