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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고발장 접수하고 수사 착수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현상금 100만원’ 전단지 배포
부산에서 길고양이가 잔인하게 학대 당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민들은 신원불상의 학대범에게 현상금까지 내걸며 추적에 동참하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강서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신원불상자 A씨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19일 부산동물사랑길고양이보호연대(연대)가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것에 대한 후속 행보다.
연대 측이 길고양이들의 학대 정황을 인지한 건 지난 14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부산 강서구 모 공장 지역을 중심으로 “고양이 얼굴이 피범벅이다”, “불에 타 화상을 입었다”는 길고양이 보호자의 제보가 이어졌고, 이를 확인한 연대 측이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실제 연대 측이 발견한 길고양이 3마리의 경우 얼굴에 불로 지져진 듯한 화상 자국이 남아 있거나 귀가 잘려있는 모양새였다. 이에 연대 측은 고양이들이 가스토치 등 불상의 도구로 학대 당했다고 판단, ‘현상금 100만원’이 명시된 플랜카드와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