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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정부와 경찰, 서이초 교사 죽음 개인사로 정리하려는 의도”

지난달 4일 전국 교사들이 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4일 전국 교사들이 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7월 사망한 서이초 교사에게 학부모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성의 없는 수사”라며 재수사를 요구했다. 13일 전교조는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긴급서명에 참여한 2만5000여명의 이름으로 서울경찰청에 민원을 제출한다”며 “다시 한번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경찰이 공적인 장소에서 벌어진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개인사로 정리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된다”며 “경찰은 ‘혐의없음’이라는 결과를 위해 두 달이나 시간을 허비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찰의 성의 없는 수사 결과를 규탄한다”며 “경찰은 성역 없는 수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과 교사들이 품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아스팔트에 모였던 수십만 전국의 교사들은 경찰의 마무리 조사 결과를 주시할 것이며,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을 개인 비관 행위로 방치한다면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경찰청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이초 교사가 사망하게 된 경위에 대해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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