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량의 당 섭취, 체내 삼투압 높여 갈증 악화시켜
카페인·알코올 음료로 이뇨 작용 심화
날이 더울 땐 시원한 물 한잔 생각이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평소 물을 자주 섭취하지 않는 사람들은 갈증 해소 목적에서 물 이외 음료를 찾기도 한다. 시원한 물이나 음료 한 잔은 과도하게 높아진 체온을 식혀주는 역할도 해 폭염철 야외활동 중이라면 권장할 만하다.
다만 갈증 해소 목적에서 마신 음료가 되려 갈증을 부추기는 경우도 많다. 이뇨 작용으로 수분을 되려 배출시키면서도 액체를 섭취했다는 생각에 물을 멀리하도록해 탈수 상태를 부추기는 음료도 있다. 여름철 수분 섭취 목적에서 지양해야 할 음료 3가지를 알아본다.
▲ 가당 음료
대부분의 탄산음료엔 다량의 액상과당이 포함돼 있다. 일부 탄산음료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설정한 일일 당 섭취 권장량(25g)을 뛰어넘는 당을 포함하고 있다. 비만 등 여러 건강 위협을 차치하고서라도, 고가당 음료는 갈증 해소에도 별 도움이 안된다. 체내로 다량의 당이 들어오면서 삼투압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몸이 물을 더 필요로 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 커피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란 표현이 그 자체로 여러 상황극에서 관용어처럼 쓰일만큼 커피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음료다. 그러나 여름엔 커피나 홍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멀리하는 게 좋다. 특유의 이뇨 작용 때문이다. 다량의 땀으로 이미 탈수 상태인 몸에게서 더 많은 수분을 앗아갈 수 있다.
▲ 맥주
시원한 커피 한 잔만큼이나 여름에 특히 각광받는 음료다. 그러나 알코올 또한 카페인처럼 이뇨 작용을 부추긴다는 점을 생각하면, 술 또한 여름엔 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겨울철이라고 술이 무해한 건 아니겠으나, 체내 수분 유지 측면에선 여름에 더 부작용이 많은 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