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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한 사람들은 세계 상위 1%…신고해도 달라지지 않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우원씨가 부친 재용씨를 비롯해 일가의 '검은 돈'과 호화생활 관련 폭로전을 벌이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캡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씨 ⓒ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을 폭로하던 손자 정우원씨가 앞으로 지인이나 가족을 겨냥한 폭로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신께서 저 같은 놈을 또 한 번 살려주셨다”면서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민폐를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SNS 생방송 도중 마약 추정 물질을 투약한 후 환각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된지 약 일주일만이다. 이날 아침 정신병동에서 돌아왔다고 밝힌 전씨는 ‘향후 폭로는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가족, 친구, 지인분들 그리고 저를 아는 모든분께 사죄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죄송해서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겠다. 그분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울지 상상도 안간다”고 밝혔다. 또한 “저 같은 게 뭐라고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을 (대신 하겠느냐). 저 혼자 살겠다고, 회개하겠다고 미친 마음으로 (폭로)하고. 저는 죄인”이라면서 “아무리 제가 폭로하고 발버둥쳐도 제가 폭로한 사람들은 세계 상위 1%에 있는 사람들이다. 제가 신고해 봤자 하나도 달라지는 게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더 이상 폭로 안할 것”이라면서 “저 같은 죄인이 폭로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씨는 그간 폭로 목적으로 게재해 왔던 인스타그램 게시물들도 전부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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