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부턴가 ‘허기’보단 ‘과식’이 더 문제가 되는 사회가 됐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과 어울려 식사를 하다보면 필요량보다 훨씬 많이 먹은 자신을 발견하게 되곤 한다. 회식 등 술자리가 새벽까지 이어질 경우 자리를 옮겨가며 안주를 먹는 양도 더욱 많아진다.
때문에 과식 이후에 습관적인 자책을 반복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과식 한두 번으로 건강상 치명적인 악영향이 초래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중요한 건 과식 이후의 행동이다. 과식 이후 바람직한 대처법 3가지를 알아본다.
▲ 눕지 않기
과식으로 배가 부르면 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과하게 부른 배 때문에 활동하기 불편해서다. 그러나 과식 직후 눕는 행위는 소화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위산 역류 증세까지 야기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과식을 했다면, 어느 정도 소화가 이뤄지기 전까진 눕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 후 설거지 등 간단한 집안일을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또한 한 가지 방법이다.
▲ 충분한 수분 섭취
과식 이후에도 수분 섭취는 중요하다. 소화에 도움을 줘 변비를 예방할뿐더러, 과도하게 섭취한 나트륨 배출도 원활하게 하는 까닭이다. 다만 과식 직후 다량의 물을 한꺼번에 마실 경우 되려 소화 과정을 방해할 수 있으니, 소량씩 나눠마시는 편이 바람직하다. 물 대신 탄산음료를 마시는 건 복부에 가스를 더해 더부룩함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지양한다.
▲ 가벼운 운동
너무 말라서 고민인 사람이 아니라면 과식 후 칼로리 걱정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이때 산책 등 간단한 운동을 하면 칼로리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과식 후 적절한 운동은 소화를 도울뿐더러 혈당 수치를 내리는데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중량 스쿼트 등 고강도 운동의 경우 되려 소화를 방해할 위험이 크므로 지양한다. 과식 후 3~4시간쯤이 지났다면 컨디션에 따라 달리기, 역기 들기 등 보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