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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가 영어 말하기 관련 시험 성적 보유
1개 이상 자격증 보유자 72.4%…인턴십 경력자는 38%대

11월11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취업준비생이 면접을 보기 위해 면접장으로 향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20·30대 청년 일자리가 1년 전과 비교해 16만4000개 줄었다. ⓒ연합뉴스
2020년 11월11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취업준비생이 면접을 보기 위해 면접장으로 향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과연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입사하려면 ‘스펙’을 얼마나 쌓아야 할까. 올해 상반기 대기업 신입사원의 평균 ‘입사 스펙’은 졸업 학점 3.7(4.5점 만점), 토익 점수 846점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올해 상반기(1~6월) 자사에 등록된 대기업 합격자 60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가 분석한 합격자 자료는 총 9가지로 ▲졸업학점 ▲토익 시험 성적 ▲영어 말하기 점수 ▲제2외국어 점수 ▲인턴십 경험 ▲해외 체류 경험 ▲공모전 수상 경험 ▲사회봉사 경험 ▲자격증 보유 등이다. 먼저 토익 시험 성적을 보유한 이들은 53.2%였다. 또한 합격자 중 74.2%는 영어 말하기 관련 시험 성적을 갖고 있었다. 토익스피킹 점수를 가진 이들은 39.0%였다. 이 중 레벨 6등급(6월 성적 체계 개편 전 등급 기준)을 가진 이들이 79.1%였다. 오픽 점수를 가진 이들은 54.9%였다. 이 중 IH 등급이 46.3%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토익스피킹과 오픽 시험 성적을 모두 기재한 이들은 6.1%였다. 대기업 신입사원 중 다수는 자격증 보유자였다. 1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한 비율이 72.4%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인턴십을 경험한 인원은 전체 중 38.3%로 적은 편에 속했다. 공모전 수상 경력을 지닌 비율은 42.8%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측은 “지원자의 출신지와 학력, 성별 등의 정보를 블라인드 처리하고 직무 적합성을 위주로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지원 분야와 관련 있는 자격증 보유 유무가 취업 성공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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