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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체중 잰 그룹,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1.7% 감량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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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 중 다수는 ‘습관’의 중요성을 언급하곤 한다. 식단이나 운동 등을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다고 해도, 습관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유지가 힘들기 때문이다. 식단, 운동 등이 습관으로 자리잡을 경우 대단한 의지력을 발휘하지 않고도 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수면시간 준수 등 건강한 습관들은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문제는 이같은 습관들은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적은 시간을 들이면서도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습관은 없을까. 매일 체중을 재는 습관이 그 해답일 수 있다.

과거 미국심장협회(AHA) 저널엔 성인 1042명을 1년 간 간 추적 조사한 결과, 매일 체중을 재는 습관이 체중 감량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의 연구가 소개된 바 있다. 일주일에 1회 혹은 그 이하로 체중을 잰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실패한 반면, 일주일에 6~7회 체중을 잰 사람들은 평균 1.7%의 체중을 감량했던 것이다.

체중을 재는 습관이 어떻게 체중 감량으로 이어진 걸까.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체중 변동을 과식 여부, 운동 여부 등 비교적 단순한 행위의 결과로 이해한다. 반면 매일 체중을 재는 사람들은 음식 섭취량 뿐 아니라 수분 섭취량, 호르몬 수치, 컨디션, 활동량, 수면량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몸무게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이처럼 몸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가 건강한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매일의 체중 변동에 일희일비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체중 변동에 강박적인 사람들은 조금만 체중이 늘어도 하루종일 굶는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수행할 위험이 높다. 체중계 수치는 최근의 생활 습관을 반추하거나 향후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근거 정도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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