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등판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해당 지역구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이다.
송 후보는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전 지사의 보궐선거 등판론과 관련해 “지난 대선 때 1600만 표 이상의 국민 마음을 얻었던 이 고문은 이번 보궐선거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형태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후보가 지난 29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민주당 내에선 해당 지역구와 더불어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인 김은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에 이 고문이 ‘조기 등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왔다. 만약 이 고문이 민주당 후보로 계양을에 출마한다면 국민의힘에서도 중량감 있는 인사를 전략적으로 공천해 맞대결에 나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편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총 7곳으로 확정되면서 ‘미니총선’으로 불릴 만큼 판이 커졌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대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이 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 거물급 정치인들의 등판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방선거와 더불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심 동향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기 대선주자로 다시 꼽히는 이 고문과 안 위원장이 이번 보궐선거를 통한 여의도 입성에 도전할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