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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앉아도 척추 등엔 스트레스 가해져
착석 시간 줄이고 활동량 늘리는 것이 중요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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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앉은 자세로 보내는 직장인. 착석해 있는 시간이 긴만큼 앉을 때 바른 자세를 취해야만 목이나 허리 통증을 없앨 수 있다는 통념이 있다. 허리와 목 등을 곧게 편 ‘좋은’ 자세와 달리 구부정한 ‘나쁜’ 착석 자세가 요통 등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엄밀히 말하자면 앉아있는 자세는 기본적으로 척추에 일정 정도의 스트레스를 가한다. 이른바 ‘좋은’ 자세로 앉는다고 해서 장시간 착석의 부작용을 완전히 없앨 순 없다는 것이다. 물론 구부정하게 앉는 습관이 요통 등의 문제를 가중시키는 건 사실이다. 다수의 전문가들 역시 구부정한 착석 자세의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좋은 착석 자세를 취한다고 해도 장시간 착석은 그 자체로 척추에 좋지 않다. 더구나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앉은 채 보내는 직장인의 특성상, 근무 시간 내내 바른 착석 자세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 허리를 힘을 줘 곧게 펴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구부정하게 의자에 걸쳐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 십상이다. 자신에게 편안한 자세를 찾는 신체의 본능 탓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해답은 ‘활동량 증가’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꾸준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등의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은 자세를 취하려는 노력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헬스나 요가, 필라테스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정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어렵다면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회사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버스 이용시 1~2 정거장 전에 내려 걸어가는 습관 역시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근무 시간 중에도 주기적으로 정수기 물을 뜨러 가거나 다른 층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착석 시간을 줄이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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