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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콩 등 식물성 단백질 섭취하면 심장병 사망 확률 28% 낮아져
日 연구팀 18년 간 추적조사 결과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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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백질 식품을 챙겨먹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근육량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다.  사람들이 주로 찾는 건 닭가슴살 등 동물성 단백질 함유 식품이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식물성 단백질 함유 식품을 통해서도 유의미한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금치, 버섯, 콩 등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수할 확률이 높다는 일본의 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자.   1995년 일본 국립암센터, 아자부 대학교, 나라 여자대학교 연구팀은 평균 나이 55세인 일본 남성과 여성 약 7만 명을 18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 시금치 등 식물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한 이들은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그로 인한 사망 사례도 적었다.  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들의 성별과 연령, 흡연 여부, 체질량 지수, 지방 섭취량, 운동 습관 등 건강 관련 특성들을 조정한 후 식물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상위 20% 그룹과 하위 20% 그룹을 비교 및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식물성 단백질을 다량 섭취한 그룹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27% 낮았다. 또한 심장병으로 사망한 확률은 28%, 뇌졸중을 겪을 확률 역시 28% 낮았다. 이외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도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적게 섭취한 사람들보다 13%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다면 단백질 공급원을 붉은 고기나 가공육 대신 식물에서 찾으라고 강조했다.  한편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시금치, 버섯, 병아리콩, 렌틸콩 등이 있다. 대두를 주원료로 하는 두부나 청국장 등에도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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