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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72% 늘어 8248억
‘리니지M·리니지2M’에 신작 효과까지…주가 新바람 낼까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출시한 ‘리니지2M’이 흥행에 성공하며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끌어올렸다.ⓒ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출시한 ‘리니지2M’이 흥행에 성공하며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끌어올렸다.ⓒ연합뉴스
엔씨소프트의 질주가 무섭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을 기록했다. 1997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출시한 ‘리니지2M’이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영업이익 8248억원은 전년(4790억원) 대비 72% 이상 늘어난 수치다. 매출도 전년보다 42%가 늘었다. 지난해 순이익도 5866억원으로 63.3%가 증가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실적을 견인했다. 작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리니지2M으로 벌어들인 매출이 각각 8287억원, 8496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69.4%에 달한다. 2월8일 기준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2M은 2019년 11월 출시돼 2020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했다”며 “리니지M의 선전이 이어지는 와중에 리니지2M 흥행까지 더해져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대거 출시 예정인 신작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상반기에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가 출격 대기 중이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2012년 출시돼 흥행에 성공한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차기작이다. 리니지 후속작인 MMORPG ‘프로젝트TL’도 연내 출시한다. TL은 ‘더 리니지(The Lineage)’의 앞글자다. 프로젝트TL은 PC와 콘솔 버전으로 개발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투톱 효과’에 신작 효과까지 더해져 현재 100만원대(2월8일 종가 기준 103만8000원)에 진입한 엔씨소프트 주가가 130만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본다. 2월8일 하이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 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35만원으로 더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엔씨소프트의 다양한 신작 모멘텀이 이어지고 해외 진출까지 가능해지는 만큼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향유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2M은 대만과 일본 등에서 사전 예약 중인데 예정대로라면 1분기 중 시장에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한편 엔씨소프트와 함께 ‘3N’으로 꼽히는 넥슨과 넷마블은 각각 오는 2월9일과 10일 연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넥슨과 넷마블 역시 코로나19 비대면 효과 등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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