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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시사저널‧조원씨앤아이, 서울 시민 1003명 여론조사
20~30대·60대 이상은 '여권 심판'…40~50대는 '야권 심판'

정권 후반기에 치러지는 선거에선 으레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거나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작동하게 마련이다.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시사저널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월1~2일 만 18세 이상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된 의견들 중 어디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과반에 가까운 48.9%가 ‘정부 독주 견제를 위해 야당 또는 범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與 지지 84.7% ‘야권 심판’, 野 지지 95.4% ‘여권 심판’

‘정부 개혁정책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40.8%로 나타났다. 야권 심판보다 여권 심판 여론이 앞선 것이다. 부동산 실정 등 여러 경제정책 실패 및 길어지는 코로나19 정국 등 현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 전 지역에서 여권 심판(야권 후보 당선)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보수 우세 지역인 강남·강동·서초·송파구(53.4%)에서 가장 큰 공감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다소 의견이 갈렸다. 20~30대와 60대 이상 응답자들은 여권 심판(야권 후보 당선)을, 40~50대에선 야권 심판(여권 후보 당선)을 더 많이 꼽았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84.7%가 야권 심판에, 국민의힘 지지자 중 95.4%가 여권 심판에 공감했다. 다만, 약 한 달여 전인 지난해 12월26~27일 시사저널이 동일한 내용으로 실시해 발표한 1차 여론조사 때와는 다소 변화를 보인다. 여권 심판 의사는 줄어든 반면(53.0%→48.9%), 야권 심판 의사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7.5%→40.8%). 단일화 이슈를 둘러싼 야권 내 혼선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사저널 의뢰/조원씨앤아이 조사/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2월1~2일/무선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2021년 1월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응답률 4.6%/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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