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조원씨앤아이, 전국 성인 1011명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민주당 32.7% 국민의힘 27.7% 국민의당 7.9%
문재인 대통령 국정평가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견해가 절반이 넘는 55.4%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42.5%였다. 이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국민은 41.3%, 매우 잘한다고 평가한 국민은 27.7%였다.
시사저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거주 성인남녀 1011명를 대상으로 대선주자적합도, 대통령 국정평가, 정당 지지도, 여러 현안에 대한 여론을 물었다.
한때 타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60%대, 긍정평가가 30%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해 국정평가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듯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 1월18일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으로 카메라 앞에 섰던 이후 지속되는 것으로 감지된다. 다만 부정평가 중에서도 ‘매우 잘못함’이 41.3%로 ‘잘못하는 편’(14.1%)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긍정평가에선 ‘매우 잘함’이 27.7%, ‘잘하는 편’이 14.8%로 각각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4월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에선 부정 53.4%, 긍정 44.6%로 나타났다. 역시 시장 선거가 있는 부산이 포함된 PK 지역에선 부정이 60.2%로 긍정 평가(34.3%)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TK 지역에선 부정이 72.5%로 긍정(24.8%)의 3배에 달했다. 반면 호남에선 긍정이 65.5%로 부정(31.6%)보다 배로 많았다. 문 대통령에 대한 호남의 지지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연령대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40대에선 긍정이 55.7%로 부정(42.1%)보다 많았다. 10~20대에선 부정 59.4%, 긍정 39.0%, 30대에선 부정 56.0%, 긍정 41.5%, 50대에선 부정 54.2%, 긍정 44.2%, 60대 이상에선 부정 62.2%, 긍정 35.3%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32.7%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이 27.7%로 뒤를 따랐다. 이어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6.6%, 정의당 4.1%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선 민주당이 37.6%로 28.6%의 국민의힘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국민의힘은 6.5%의 국민의당과 합쳐도 민주당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PK에선 국민의힘이 28.8%로 민주당(24.5%)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시사저널 의뢰/조원씨앤아이 조사/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 2021년 2월2일~3일/유선 및 무선 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2020년 12월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응답률 3.1%/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