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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종류 때문⋯에너지 밀도와 당 지수가 낮은 식품으로 바꿔야
식사량을 줄이지 않고 살 빼는 방법
소식을 하는데도 살이 찌는 두 번째 이유는 당 지수가 높은 음식 위주로 먹는 식습관이다. 당 지수란 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할 때 혈당을 높이는 속도와 크기를 말한다. 식후 혈당 상승 속도가 빠를수록 혈중 인슐린 분비가 늘어나면서 체지방 축적이 늘어난다. 당 지수가 낮은 식품 위주로 식사를 하면 같은 열량의 음식을 먹더라도 체지방 축적이 덜 되기 때문에 좀 더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을 뿐 아니라 포만감도 느끼고 변비도 개선돼 스트레스 없이 체중 조절을 할 수 있다. 흰밥 대신 잡곡밥, 현미밥, 보리밥으로 바꾸고 흰 소면이나 우동 대신 메밀국수를 먹으면 당 지수를 낮출 수 있다. 식빵 대신 통밀빵을 먹고 주스 대신 생과일을 먹는 것도 당 지수를 낮추는 방법이다. 그리고 살코기나 생선 등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커져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소식하는데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일주일 정도 식사일기를 쓴 다음 식단을 살펴보자. 삼겹살, 닭튀김, 버터 등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식품을 자주 먹는다면 등심, 닭구이, 채소 등으로 바꿔 먹도록 하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탄산음료, 국수, 빵 등 당 지수가 높은 식품을 자주 먹는다면 과일, 잡곡밥, 메밀국수, 나물, 해조류로 바꾸어 먹도록 하자. 식사량을 줄이기보다는 에너지 밀도와 당 지수가 낮은 식품으로 바꾸면 배고프지 않은 채 체중을 줄이는 것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