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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욱의 생활건강] 남 신경 쓰지 말고, 뭘 해야 행복한지 고민해야

원광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 다양한 직업군 중에서 종교인·정치인·교수가 평균적으로 오래 살고, 작가·연예인·체육인은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이 가장 긴 종교인과 가장 짧은 작가의 수명은 13년 정도 차이가 난다.  직업에 따라 수명이 차이 나는 원인은 스트레스다. 신부님이나 스님은 영적으로 신에게 의탁하기 때문에 번뇌나 불안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고 스트레스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정치인이나 교수는 남의 말을 안 듣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므로 스트레스가 적다. 작가는 창작을 위해 뇌를 과하게 사용하고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이어간다. 체육인은 운동을 많이 해서 오래 살 것 같지만 의외로 평균수명이 짧다. 아마도 항상 경쟁적인 환경에 처해 있고 육체의 기능을 극한까지 사용해야 하기 때문인데, 이것도 스트레스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장수하는 직업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 분야다. 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을 알아보자. 
ⓒ 시사저널 이종현
ⓒ 시사저널 이종현

① 삶에 여유가 없다면 신문과 뉴스를 멀리하자 

우리는 매일 뉴스를 접하면서 분노하고 불안해한다. 그러나 뉴스가 내 삶에 영향을 직접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뉴스를 보면서 나라를 걱정하고 나의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만약 그것이 내 삶에서 여유를 빼앗아 간다면 굳이 매일 뉴스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는 없다. 

② 남이 뭘 하든 신경 쓰지 말자 

“아무개 아들이 이번에 OO대학에 합격했대.” “아무개 아파트 값이 많이 올라서 이번에 떼돈을 벌었대.” 이런 얘기를 들으면 괜히 불편해진다. 남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신경을 쓰지 않도록 노력해 보자. 만약 그게 쉽지 않다면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모임을 줄여보자. 나도 내 자랑을 늘어놓아 타인에게 이런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자. 

③ 남이 나를 어떻게 보든 신경 쓰지 말자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길 때가 있다. 본인의 취향보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를 중요하게 여기다 보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중요하게 여기는지 판단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자. 다만 그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④ 나만 잘하자

나에게 생기는 문제는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내가 결정하고, 내가 행동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면 된다. 어떤 상황을 남이 시켜서 했고, 남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내 일만 열심히 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 남에게 의존하고 남 탓을 하는 것이 문제다. 

⑤ 내가 뭘 해야 행복한지 치열하게 고민하자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를 생각하면 의외로 구체적인 답을 하기가 어렵다. 흔히 여행이나 쇼핑을 말하지만, 대부분은 지속적인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나의 행복이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좌우되면 행복은 견고하지 못하고 불안정하다. 그래서 ‘나는 이것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것이 있어야 한다. 치열한 고민과 많은 시행착오라는 대가를 치러야만 얻어지는 결과다. 육체는 밥을 먹고, 정신은 지식을 먹지만, 나의 영혼은 명상을 먹어야 한다. 조용한 곳에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내가 가장 행복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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