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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표, ‘한국당 해산 100만명 동의’ 언급하며 “좌파들의 동원력”

청와대 청원게시판에서 ‘한국당 해산'에 대한 동의가 100만 명에 이르는 걸 두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좌파들의 동원력”이라고 주장했다.
4월30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4월30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 전 대표는 4월30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해당 청원을 언급하며 “역시 좌파들의 동원력과 결집력은 참으로 놀랍다”고 적었다. 이어 “그에 반해 우파들의 안이함과 방관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며 “얼마나 우파나 자유한국당을 깔보면 정국 운영을 저렇게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공언대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직을 총사퇴하고 20대 국회를 마감하라”며 “지도부도 대통령 놀이는 이제 그만하고 국민과 함께 문정권 불복종 운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3월8일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 움직임을 보이자 “의원직 총사퇴를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실제 합의가 이뤄진 4월23일엔 “패스트트랙을 저지할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의원직 총사퇴를 다시 한번 암시한 바 있다.  또 홍 전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해 “투쟁의 진정성이 보여야 국민들이 움직인다. 공안검사 출신의 정국 분석력과 대처능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 역시 같은 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좌파 세력이 의회 쿠데타에 성공했다”면서 “좌파독재에 맞서 저를 하얗게 불태우겠다”고 했다.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홍 전 대표가 인용한 한국당 해산 청원은 4월22일 시작됐다. 청원글을 올린 네티즌은 “(한국당이)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며 “한국당을 해산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적었다. 이 청원에 참여한 사람들은 4월28일에 이미 정부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넘었다. 그리고 이틀 만인 30일 오전 9시 15분경 1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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