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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2차 정상회담 모두발언서 드러난 시각차
김정은 "많은 고민과 인내가 필요한 시간"
급한 쪽은 북한이다. 김 위원장의 모두발언에서 이러한 속내가 읽혀진다.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라는 트럼트 대통령의 발언 뒤에 김 위원장은 “우리에겐 시간이 제일 귀중한데 편안한 시간을 주셔서…”라고 말을 흘렸다. 김 위원장으로선 대북 제재 해제가 뒤로 밀리고 있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엿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하루 전 저녁 만찬에서도 김 위원장은 “생각해보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그런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까지 말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비핵화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는 미국 조야에 서운함을 표시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