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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않고, 스트레칭이 예방법

 

추운 날씨 탓에 몸을 움츠리며 걷다가 목과 어깨가 뻐근해질 수 있다. 또 평소 멀쩡하던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오래 걷기 힘들면 경추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경추 척추관협착증은 목 쪽 척추관 내벽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과 마비가 오는 질환이다. 

 

목, 어깨, 팔, 손에 다발적인 통증이 생기며 뒷목, 날갯죽지 등에 저린 느낌과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손가락과 팔의 힘이 약해져 글씨 쓰기, 물건 집기, 젓가락질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긴다. 박철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목 통증과 함께 균형 감각과 보행에 이상을 느끼면 경추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로 50대 이후 노화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최근엔 중년 및 젊은 층에서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pixabay)

 

또 오래 걷기가 힘들고 다리가 저린 증상도 나타난다. 이 증상 때문에 요추 척추관협착증(허리 척추관이 좁아짐)이나 목 디스크(목에서 팔까지 통증)와 혼동할 수 있다. 고령자는 감각 이상 증상이 생기면 중풍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박 원장은 “경추 척추관협착증은 허리에 나타나는 요추 척추관협착증과 달리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신경인 척수를 압박하고 심할 경우 마비 증상이나 대소변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심하지 않으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재활운동치료로 호전된다. 평소 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않도록 주의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게 예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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