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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팀 만반의 태세 갖췄지만 북측은 묵묵부답
김정은 연내 답방 무산되나
북한의 답변이 지연되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일정이 무산된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연내 답방은 우리 쪽 희망사항일 뿐이란 의견도 있었다. 12월 중순 이후부터 북한의 행사 스케줄이 빽빽하기 때문이다. 12월17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기일, 24일은 김정은 위원장 할머니인 김정숙 탄생일, 27일은 헌법절이다. 30일은 김 위원장이 최고사령관에 오른 날이다. (시사저널 1521호 “‘광폭 정치인’ 金, 남행열차 탈까” 참고) 이 같은 북한의 연말 일정을 고려할 때, 연내 답방이 성사되려면 적어도 12월10일 이전에는 개최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북측에선 답변을 보내지 않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때문에 답방 일정은 다시 오리무중이 됐다. 일각에선 청와대 측에서 일정을 고의로 공개하지 않는 거란 의혹이 제기됐으나, 청와대는 12월9일 “그럴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다. 남북이 물밑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 일정에 이미 협의해 놓고도 경호 문제를 이유로 발표만 미루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동선은 얘기 못해도, 온다 안 온다는 것 자체를 숨기진 않는다”고 반박했다.청와대, 가능성 열어두고 만반의 준비 중
다만 ‘깜짝 발표’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지난 3월말 김 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극비 방문할 당시에도 방중 시기와 동선 등을 철저히 비밀에 붙인 전례가 있어서다. 또 정부가 이미 김 위원장 경호 계획을 짜고 있다고도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하며 “청와대와 경찰 등 관계기관이 김 위원장 방남에 따른 경호와 의전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답방을 전제로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일정을 못 박을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어 “북측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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