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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도의 링컨》 《 땅의 역사 1, 2》 《소설처럼》


바르도의 링컨
조지 손더스 지음│정영목 옮김
문학동네 펴냄│500쪽│1만5800원
‘현존하는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로 꼽히는 조지 손더스가 쓴 에이브러햄 링컨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링컨이 어린 아들을 잃은 후 무덤에 찾아가 아들의 시신을 안고 오열했다는 실화와 성화 피에타의 이미지를 합성해 소설로 엮었다.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바르도라는 공간을 통해 삶과 죽음의 다양한 이면을 보여주는 걸작이다.

조선, 철학의 왕국
이경구 지음│푸른역사 펴냄
5384쪽│2만원
충청도 노론 학자들의 학문은 호학(湖學), 호론(湖論) 등 호가 붙고, 서울 학자들의 학문은 낙(洛)이 붙었다. 그래서 이 둘의 대결을 호락논쟁이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3대 논쟁으로 불리는 이 논쟁. 송시열 등으로 시작해 조선시대 전반을 이끌었던 수많은 당쟁과 사화의 배경을 차지하는 철학을 저자가 정리하고, 관련된 흐름을 분석했다.

땅의 역사 1, 2
박종인 지음│상상출판 펴냄
336·352쪽│1만5800원
여행 전문 기자이자 역사기행 전문가인 저자가 이 땅의 이야기를 ‘소인배와 대인들’ ‘치욕의 역사, 명예의 역사’로 분류해 써내려간 기록이다. 우리 땅 방방곡곡 역사 흔적을 파헤쳐 새로운 관점으로 보여준다. 국난 앞에서 비겁과 무능을 보여준 선조나 인조 같은 왕에서 일제 강점기를 몸으로 부딪친 이들의 이야기까지 땅을 통해 풀어낸다.

소설처럼
다니엘 페나크 지음·이정임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234쪽│1만원
출간된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독서 교육 지침서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프랑스 작가 다니엘 페나크의 독서 에세이다.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책 읽기 교육의 획기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학부모와 교사를 비롯해 그간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모든 이들에게 독자로서 즐거움을 찾아나서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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