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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은 2008년부터 전문가 조사를 통해 한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연중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29년째 이어온 최장기 연중기획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 즉 ‘누가 한국을 움직일 것인가’라는 전망인 셈이다. 올해 조사는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과 함께했다. 칸타퍼블릭은 국내 최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서 2000년 이후 전문가 집단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본지 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활동가·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 전문가 각 1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차세대 리더 조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스포츠 등 총 4개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인물을 묻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차세대 리더’의 조건은 50대 이하(1960년 이후 출생) 인사들로 한정했다.

ⓒ 시사저널 포토·연합뉴스



공동 12위. 조성진(25)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천재 피아니스트,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돌로 불린다. 6살 때 처음으로 피아노를 시작한 조성진은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15세였던 2008년에는 모스크바 국제청소년 쇼팽피아노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고, 이듬해 일본에서 열린 하마마스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도 1위에 올랐다. 2015년에는 21세의 젊은 나이로 제17회 쇼팽피아노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까지 받은 천재적 연주가로 꼽힌다.

그는 이미 10대 때부터 ‘완성형’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끊임없이 배우는 겸손한 자세로 스승들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승인 정명훈은 지난 9월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도이치 그라모폰 12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 기자회견에 조성진과 함께 참석해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동 12위. 조현우(28) 대구FC 축구선수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는 2018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떠오른 슈퍼스타다. 그동안 든든한 수문장이 없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간만에 나타난 탄탄한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조현우는 2013년 드래프트 자유계약 1호 선수로 대구FC에 입단했다. 대구FC 팬들은 조현우의 롤 모델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이름을 따서 ‘대구의 데 헤아’로 부르기도 한다.

월드컵에서는 상대팀의 무수한 슈팅을 막아내며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선발돼 축구 금메달에 큰 공을 세웠다. 현재 부상에서 회복해 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체제에서 주전 골키퍼 경쟁을 하고 있다.

공동 14위. 박찬호(46) 前 야구선수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다. IMF 사태로 온 나라가 신음하던 시절, 골프의 박세리와 함께 국민적 자부심을 드높여준 스포츠 영웅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17년 동안 올린 124승과 1993이닝 투구는 아시아 출신 투수로는 최다 기록이었다. 박찬호는 2006년 1회 WBC에서도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4년 공식 은퇴 후 WBC 야구 해설가로 활약했다. 현재 ‘박찬호 장학회’를 운영하며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유소년 야구 육성에 힘쓰고 있고, 소년가장에 대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공동 14위. 이승엽(43) 前 야구선수

‘국민타자’ 이승엽은 자타 공인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다. 2017년 10월23일 프로 데뷔 23년 만에 은퇴한 이승엽은 시즌 최종전이자 자신의 은퇴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렸다. 선수생활 마지막 시즌에 홈런 24개를 때리며 여전한 거포의 위용을 남긴 것이다.

1995년 투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이승엽은 타자로 전향한 뒤 1997년 32홈런 114타점 170안타를 기록하며 차세대 거포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며 2003년 세계 최연소 300홈런 기록(만 26세10개월4일)을 갈아치웠다. 2003년 일본으로 건너가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했고, 이듬해 일본 최고 인기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4번 타자로 활약했다. 2012년 친정팀인 삼성으로 복귀한 뒤 팀의 3년 연속 통합우승,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16위. 김연경(31) 배구선수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구선수다. 포지션은 레프트다.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해 데뷔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MVP를 수상했다. 지난 5월 터키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흥국생명에서 3회(2005~06, 06~07, 08~09), 일본 JT마블러스에서 1회(2010~11),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2회(2014~15, 16~17) 정상에 올랐다. 3개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석권했다. 2017~18시즌에는 중국 상하이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한국이 4위를 기록했지만, 여자부 득점 1위(207득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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