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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3차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평양 시민들

평양의 일상은 지극히 평화로웠다. 인근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대형 이벤트가 열리는 중에도 평양 시민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이어갔다. 


9월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평양 공동취재단 카메라에 담긴 평양의 생생한 풍경. 평양의 시간이 서울의 시간과 다를 게 없음을 느끼게 한다. 직장인들은 출근길 만원버스에 몸을 싣고, 작은 가게 앞에 기대어 선 젊은 남녀는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한 손에 과자봉지를 든 아이가 킥보드를 타고 거리를 누비기도 한다. 


과거와 비교해 눈에 띄게 달라진 평양 시민들의 생활상도 사진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교복에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학생과 인민군복에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은 여성은 북한 사회의 개방 정도를 가늠케 한다. 고층 건물이 즐비한 거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민들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놀랄 일도, 생경한 일도 아니다. 평양과 서울 일상은 다른 듯 닮은 데가 많다.

 
해가 뜰 무렵, 고려호텔에서 내려다본 평양 시내. 붉은 일출 왼편으로 멀리 주체사상탑이 우뚝 서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평양 시민의 모습은 더 이상 어색한 풍경이 아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빙수 가게 옆 노상에 모여 앉은 시민들. 가게 유리창 한편엔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식일 일요일’이라고 적혀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정상회담 첫날인 9월18일 오후, 환영식을 마친 평양 남녀 시민이 시내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인민군복을 입고 거리를 거닐고 있는 여성들. 이들이 각각 신은 화려한 하이힐과 하늘색 뉴발란스 운동화가 시선을 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머리를 만지고 구두를 살펴보는 등 버스를 기다리는 평양 시민들의 모습이 다채롭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킥보드를 타고 엄마와 나들이 나온 아이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교복을 입은 남학생 둘이 어깨동무를 하고 하교하고 있다. 한 학생은 검정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정상회담 둘째 날 오전, 궤도열차(전차)를 타고 출근 중인 시민들의 모습. 작은 열차 안이 바글바글하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두 대를 연결한 시내버스 안에 시민들이 가득 차 있다. 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인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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