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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호

  • 인구 소멸 위기 넘으려는 구미시의 간절함 “하나라도 낳자”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 추세가 심상찮다.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1.0명을 회복하더라도 2070년 생산가능인구가 반 토막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인구 절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북 구미시도 예외는 아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임기 시작부터 인구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인구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구미시 인구는 전달 대비 3명 줄어든 40만4871명이다. 2년 전 매달 400명대 감소 추세와 비교하면 시책이 효과를 내는 모양새다. 김 시장은 여기서

  • [김회룡의 시사 TOON]

  • 조급한 元 ‘네거티브’, 부자 몸조심 韓 ‘민심론’ 꿈쩍 않는 ‘어대한’ 판세

    “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비전과 능력의 경쟁으로 전환해 달라는 권고를 받았기에 모범을 보이겠습니다”(원희룡 후보), “네거티브하지 않겠다는 것 높이 평가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가족을 동원해 공천에 개입했다는 거짓말 한 것 사과하시죠”(한동훈 후보).7월9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위한 첫 TV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에 오간 말이다. 원 후보는 그간 한 후보를 향해 거센 공세를 펴왔던 태세를 180도 바꿔 정책 토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고,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한 후보에게 ‘물가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를 물었다.

  • [포토뉴스] 수마가 덮친 처참한 현장…‘반복되는 대책’에도 또 인명 피해

    눈 깜짝할 사이 강이 범람하면서 도심의 유원지가 물에 잠겼다. 지난 10일 쏟아진 비로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주변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들의 생계는 막막해졌다.수마가 할퀴고 간 곳들의 주민은 삶의 터전까지 잃었다. 지난 8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의 한 마을은 무너져 내린 토사에 뒤덮였고, 주민은 집 안으로 들이닥친 토사를 퍼내야 했다. 지난 10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서는 기습 폭우로 도로가 부서지고 가로수가 뿌리째 뽑혔다.기후변화로 해마다 집중호우 피해가 커지고 있다. 예측 범위를 벗어난 비가 내리면서 올여름에도 속절없는 인명 피해가

  • [데이터뉴스] 기후 역사에 남을 7월…200년 만의 폭우 덮쳤다

    7월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충청·전북·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년에 한 번 나타나는 수준의 강수량이다. 군산에서는 1시간 기준으로 기상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고, 이틀이 안 되는 시간에 200mm 넘는 비가 쏟아진 곳도 있었다. 전국 곳곳에서는 피해 호소가 쏟아졌다. 7월11일 기준 전국적으로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도로와 하천제방 등 공공시설 피해가 560건 보고됐다. 6~10일 집계된 차량 피해는 1028건, 추정 손해액은 94억여원이다.

  • 반려동물 중성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따듯한 동물사전]

    반려동물 중성화 수술을 고려하는 보호자가 많다. 중성화는 수컷은 고환을 적출하고, 암컷은 자궁과 난소를 적출해 생식능력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중성화 수술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 초기에는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19세기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중성화가 대대적으로 실시됐다. 이후에는 점점 반려동물의 질병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중성화가 권장되고 있다. 반려동물 중성화에 대해 여전히 찬반 의견이 나뉘고, 중성화를 선택하는 이유 또한 다양하다. 국내에서 보호자들이 중성화를 선택하는

  • 아베의 ‘세 개의 화살’ 통했나…日 증시, 연일 최고치 [최준영의 경제 바로읽기]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역대급 엔화 약세에 따라 만만해진 현지 물가와 더불어 과거의 향수가 강하게 남아있는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2507만 명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한국 관광객은 696만 명으로, 전체 해외 관광객의 27.8%를 차지했다. 대만(420만 명), 중국(243만 명)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다. 실제로 일본을 방문해 보면 주요 대도시들은 늘어나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활기가 느껴지고 있다. 체감상 과거의 침체됐던 모습

  • [쓴소리 곧은소리] 공멸로 치닫는 윤석열과 한동훈의 3차 충돌

    현직 대통령과 영부인, 유력한 당권-대권 주자가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이른바 ‘읽씹 파동’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봉건시대 궁중암투에서도, 세계 정치사에서도 보기 드문 권력투쟁이 대한민국 여권에서 벌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김건희 여사가 한 방송인과 57분 동안 통화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어 점입가경이다. 도대체 이번 사건의 본질은 무엇이며, 수습책은 없는 것일까?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자와 집권 세력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가장 위험한 것은 내부 분열이다.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훨씬 더 무섭다는 것을 수많은 전례가 말해

  • K팝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레드벨벳의 레퍼토리

    청량하고 고급스러운 댄스 비트, 은근하게 착 달라붙는 감성적인 멜로디, 섬세하지만 파워풀한 보컬, 낭만적이고 긍정적인 노랫말. 《Cosmic》은 레드벨벳이 지난 10년을 통해 K팝 신에서 꾸준히 차별화하고자 했던 모든 방식의 편린과도 같다.사실 K팝에서 ‘차이’는 대부분 비주얼을 핵심으로 둔 콘셉트나 돋보이는 몇몇 멤버의 개인적인 매력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트레이닝이나 음악 제작의 프로세스가 공정화되고 특히 작사·작곡가나 프로듀서 등 핵심적인 인력들이 적어도 같은 기획사 내에서는 완전히 공유되는 상황에서, 그 차이는 점점 미묘

  • 침묵 깬 김건희, 檢소환 선 긋고 여론전…‘주가조작’ 이종호는 ‘수사외압’ 사건 전면에

    ‘사법 리스크’ 한가운데 선 김건희 여사가 긴 침묵을 깼다. 변호인을 통해 국민에게 전한 일성은 소환조사 거부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유례없는 기록에 ‘김건희’라는 이름을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고리로 여론전 불씨를 댕긴 순간, 또 다른 화약고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수사외압 의혹에 연루되며 전면에 등장했다. 문자와 녹취록 파장이 커지며 변수가 하나둘 추가되는 사이 “성역은 없다”고 공언한 검찰은 김 여사 소환조사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원점을 맴돌고 있다. 이원석

  • “개혁파 대통령 등장에도 이란 본질적 변화 어려워… ‘무력과 돈’ 못 다루기 때문”

    5월19일, 이란의 보수파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가 탑승한 헬기가 추락해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갑작스러운 대통령 유고에 이란은 급히 대통령선거를 치러야만 했다. 그래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건재한 반면, 정부에 비판적인 인구가 선거를 대부분 보이콧하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보수파의 재집권을 점쳤다.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탄생한 보수파는 미국, 이스라엘과 적극적으로 대결하고, 이슬람에 입각한 문화 통제를 고수하고자 하는 세력이다. 하지만 결과는 문화 통제 완화와 대서방 유화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개혁파

  • ‘문자 내전’에 둘로 쪼개진 與… ‘보수의 심장’ 영남은 尹·韓 중 누구 손을 들어줄까

    보름도 남지 않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예기치 못한 ‘메가톤급 변수’가 발생했다. 6개월 전 총선 정국에서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사과 의향이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냈으나 무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해당 논란이 계파 간 ‘책임론’ 공방으로 번지며 당 안팎을 시끄럽게 하는 가운데, 전당대회 당락을 결정할 ‘영남’ 당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보수의 심장인 영남의 당심이 이 변수에 흔들렸을지, 오히려 선택이 더 쉬

  • [단독] 검찰 “탄핵 검사들 법사위 불출석” 결론…민주당은 ‘검찰 힘빼기’ 속도전

    더불어민주당과 검찰의 대립 국면이 짙어지는 형국이다. 검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민주당은 이달 내 검찰 개혁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의 수사 기능을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에 넘기고 검찰을 공소청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에 남은 수사권마저 완전 폐지하겠다는 이야기다. 검찰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는 민주당이 탄핵 대상인 검사 4명을 국회에 부르겠다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예고됐다. 이런 상황에서 시사저널 취재 결과, 검찰은 검사들이 탄핵 청문회에 서지

  • [전영기의 과유불급] ‘민주’만 남고 ‘공화’는 사라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열두 글자는 1948년 제헌국회 이래 우리 헌법 1조1항이다. 7월17일 제헌절을 맞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장이다. 요즘 전대미문의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민주공화국 조항은 반만 맞고 반은 틀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수의 통치”라는 의미의 ‘민주’는 살아있다. 이재명 차기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거야가 지금 다수의 힘으로 저지르고 있는 몽골기병식 국회 운영은 건국 이래 볼 수 없었던 황폐한 풍경을 낳았다. 다수결의 원칙 즉, 민주의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재명의 ‘몽골기병식 국회

  • 성교육·성평등 도서들 유해 기준은 누가 만드나 [김동진의 다른 시선]

    최근 경기도 내 학교 도서관에서 성평등과 성교육 관련 도서 2500여 권이 폐기처분된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일부 보수단체의 민원에 의해 경기도교육청이 각 학교에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를 조치하라’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왜 필요했는지, 어떤 기준에 따라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단순히 도서의 폐기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본질과 성평등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해보아야 할 시점이다. 예컨대 성교육과 성평등에 대한 도서들이 과연 유해한 것

  • 글로벌세아 ‘성공신화’ 계열사 적자에 ‘흔들’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은 섬유·패션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1986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본금 500만원으로 세아교역(현 글로벌세아)을 창업해 세계 최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을 일궜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글로벌세아그룹의 자산과 매출은 각각 6조3729억원과 5조873억원이다. 재계 순위는 70위로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공시대상기업집단)에도 2년 연속 포함됐다.이에 대해 M&A(인수합병)를 통한 몸집 불리기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세아는 2007년

  • [단독인터뷰]사학비리로 낙인찍힌 ‘클라라 회장’…“혐의 벗을 근거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진심으로 사과합니다.”이규태 일광그룹 회장(74)이 자리에 앉자마자 말했다. ‘1세대 무기중개상’으로 불리는 이 회장은 2021년 12월 자신이 이사장을 지낸 일광학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년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앞서 2018년에는 교비 횡령과 뇌물공여·조세포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10개월과 벌금 14억원이 확정됐다. 그 밖에 2014년 방송인 클라라(본명 이성민·39)와의 법적 다툼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클라라 회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여성 시신 5구 차량에 싣고 다닌 잔혹한 연쇄살인범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연쇄살인범의 범죄 패턴을 분석해 보면 진화를 거듭하면서 과거에 비해 수법이 더욱 잔혹해지고 있다. 이들의 범행도 그랬다. 2001년 10월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식당에 김경훈(29)이 취업한다. 5개월 후인 2002년 3월14일에는 허재필(23)이 입사하면서 용인 지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연쇄살인의 서막이 오른다. 내성적인 성격의 허씨는 다른 직원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이런 허씨에게 김씨가 살갑게 대하면서 둘은 급속도로 친해진다. 이때까지 두 사람의 삶은 완전히 달랐다. 경북 포항 출신의 김씨는 교

  • 지나간 시간, 버려진 공간과 사물을 탐미하다

    작품 《9시 46분》은 2020년 기준 지구 생태 위기 시각이다. 사람이 살 수 있는 시간이 2시간14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김정아 작가(54)는 경남 거제도 해변에 상륙한 온갖 종류의 쓰레기들, 인간이 만든 그대로의 원형을 유지한 플라스틱류를 오브제 삼아 ‘인간의 종말’을 화면에 펼쳐 놓는다.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의 ‘더글러스 하우스’(1973)는 벽난로의 굴뚝과 외부 계단이 파사드(입면)로 돌출되어 미시간호 주변 환경과 어울려 그림 같은 의미인 픽처레스크(picturesque)를 실물 비주얼로 보여준다. 김정아 작가의 동

  • 美 민주당 비공개 회의서 ‘바이든 거취’ 논의…해리스 주가 급등

    애들라이 E 스티븐스 2세(1900~1965). 대통령을 지내지 않았지만 미국인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 중 하나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매카시즘의 광풍이 불던 시기에도 극단적 행보에 가담하지 않고 양심과 지성을 지킨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1952년 미 대선 당시 트루먼 대통령이 30%를 밑돌던 지지도 때문에 결국 대선 레이스에서 사퇴하면서 애들라이 스티븐스는 갑작스럽게 민주당 대선후보로 호출되었다. 당시 일리노이 주지사 재선을 준비하던 애들라이 스티븐스에게는 정치적 도박이었다. 결과는 공화당의 아이젠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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