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자유세계 방파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11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한 인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자유통일 한반도’ 달성에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안보대화(SDD)’ 연설에서 “지난 6월 북한과 러시아는 ‘포괄적인 전략동반자 조약’을 맺으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안보리 결의안을 수시로 위반해 온 공산독재 정권과 군사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국제질서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자기 행동의 정당성을 포기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으며 무기거래의 대가로 받은 자금과 기술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력 개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국제사회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며 “자유의 가치를 북녘으로 확산시켜 북한 주민들이 자유통일을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유를 확장하는 것이 곧 인류 번영에 이바지하는 것이므로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자유통일을 추진하겠다”며 “억제의 힘은 더 넓은 연대와 협력의 힘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개최된 한·유엔군사령부 장관회의는 한반도 안정을 위한 가치 공유국 간 공동 노력의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김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와의 안보협력도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대서양과 한반도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을 ‘자유세계의 방파제’라고 칭했다”며 “지금도 대한민국은 자유의 최전선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세력으로부터 자유와 규칙 기반 질서를 지켜내는 방파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걸어온 자유와 성장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지구촌이 더 자유롭고 번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