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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종합병원 응급실 24시간 운영…보건소, 추석 당일 정상 진료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정부, 2025년도 의대 정원 적극 검토해야”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 번째)이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추석 연휴 응급의료 비상진료대책 논의를 위한 '서울특별시 보건의료협의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 번째)이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추석 연휴 응급의료 비상진료대책 논의를 위한 '서울특별시 보건의료협의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추석 연휴 동안 병의원 및 약국 1만2000여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서울시의사회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추석 연휴 응급의료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이라며 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11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6개 보건의료협의체 단체장을 만나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의 운영 등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했다.

서울에는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5922개소(일 평균 1184개소)가 진료하며, ‘문 여는 약국’은 문 여는 병의원 인근 6533개소(일 평균 1306개소)가 운영한다.

서울 시내 응급 의료 기간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 기간에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이에 서울대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 등 모두 69개 응급의료기관이 운영된다.

소아 응급 환자 지원을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준응급환자)와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중증응급환자)가 24시간 운영된다. 소아 경증 환자 외래 진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13개소가 운영된다.

또한 25개 자치구의 모든 보건소는 추석 당일 정상 진료한다. 추석 전후 4일은 권역별 인력의 절반씩 비상 진료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립병원 7곳 중 서울의료원과 동부∙보라매∙서남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과 북부, 동부, 서북, 서남병원은 추석 당일에도 운영하며, 그 외 병원은 16~18일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진료를 한다.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 안전상비의약품(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7310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응급실 의료진의 근무수당과 응급처치 후 수술 등 배후 진료를 위해 71억원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 관계자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강행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정부가 과학적 근거없이 초헌법적 방법을 동원해 2000명의 의대 정원 증원을 강행해 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2025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적극 검토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연휴 기간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급실은 중증 환자에게 양보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도 “시민분들께서는 응급 상황이 아니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 약국, 보건소를 이용해달라”며 “우리 모두가 좀만 더 배려하고 협력하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www.seoul.go.kr/story/thanksgiving), 25개 자치구 누리집,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로는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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